악수하는 차준환, 오서 코치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휘문고)이 7일 오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제71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2017 세계(주니어) 선수권 파견선수권 대회 남자부 싱글 1그룹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를 마치고 만족스러운 점수를 받자 기뻐하며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악수하고 있다. 2017.1.7 연합뉴스
차준환은 7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제71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2017 세계(주니어) 선수권 파견선수권 대회 남자부 싱글 1그룹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5.14점, 예술점수(PCS) 36.69점으로 총점 81.83점을 받아 2위 김진서(한체대·77.25점)와 3위 이준형(단국대·64.19점)을 크게 앞섰다.
본인의 쇼트프로그램 최고점(79.34)은 물론 역대 최초로 80점대 점수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그동안 국내 선수 중 쇼트프로그램에서 80점 이상 점수를 받은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7번째로 나선 차준환은 본인의 쇼트프로그램 ‘코러스 라인’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그는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실수 없이 연기하며 가산점(GOE) 1.20점을 챙겼다.
이어진 트리플 악셀도 클린하며 GOE 1.43점을 받았다.
차준환은 잠시 숨을 고른 뒤 체인지 풋 싯 스핀을 연기했다.
그는 가산점이 붙기 시작한 경기 중반 이후에도 모든 과제를 실수 없이 해냈다.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루프를 깨끗이 성공한 뒤 플라잉카멜스핀과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차례대로 수행했다.
남자부 싱글 1그룹은 총 8명이 참가했으며,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해 최종 순위를 가른다.
대회가 열린 강릉아이스아레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과 쇼트트랙 공식 경기장이다.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피겨스케이팅 대회가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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