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저에 범가너까지…美 WBC 대표팀 최강 ‘원투 펀치’ 눈앞

셔저에 범가너까지…美 WBC 대표팀 최강 ‘원투 펀치’ 눈앞

입력 2017-01-04 09:25
수정 2017-01-0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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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사나이’ 범가너, 2라운드부터 합류 검토

‘월드시리즈의 사나이’ 매디슨 범가너(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월 열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 대표팀 합류를 검토 중이다.

MLB닷컴 소속 존 모로시 기자는 4일(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미국 대표팀이 범가너의 합류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만약 합류하면 2라운드부터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범가너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 중 한 명이다.

2009년 빅리그에 데뷔한 범가너는 통산 217경기에서 1천212이닝을 소화, 100승 67패 1천381탈삼진 평균자책점 2.99를 기록 중이다.

통산 평균자책점은 클레이턴 커쇼(2.37)에 이어 현역 선수 2위이며, WHIP(이닝당 출루 허용)은 1.10으로 3위에 올라 있다.

범가너의 진가는 ‘큰 경기’에서 발휘된다.

범가너는 포스트시즌 통산 16경기에서 8승 3패 평균자책점 2.11로 맹활약했고, 특히 월드시리즈는 5경기에서 4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0.25를 기록해 2010년과 2012년, 2014년 샌프란시스코의 우승을 이끌었다.

현역 최고의 투수는 커쇼지만, 포스트시즌만큼은 범가너가 미국 최고라고 봐도 무방하다.

만약 범가너가 WBC에 출전한다면, 사상 첫 우승을 노리는 미국 대표팀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도미니카공화국, 콜롬비아, 캐나다와 함께 C조에 속한 미국은 1라운드를 통과하면 3월 15일부터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2라운드에 돌입한다.

샌프란시스코 소속인 범가너가 합류하기에 크게 부담 없는 거리다.

작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가 WBC 출전을 선언한 가운데, 범가너까지 출전하면 미국 대표팀은 역대 최강 ‘원투 펀치’를 구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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