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에서는 ‘신아람 1초’ 같은 오심 없다

리우올림픽에서는 ‘신아람 1초’ 같은 오심 없다

입력 2016-07-20 15:05
수정 2016-07-2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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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분의 1초까지 계측 가능하도록 규정 변경480명 전문가 투입해 시간 관련 시비 차단

아직도 스포츠 팬들의 뇌리에는 그때의 1초가 몇 시간처럼 길게만 느껴진다.

2012년 런던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준결승 신아람과 브리타 하이데만(독일)의 경기에서 신아람은 1초만 버티면 결승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었다.

그러나 하이데만이 네 차례나 공격을 시도하는 사이에도 1초는 끝내 흐르지 않았고 결국 마지막 공격에서 1점을 따낸 하이데만이 극적으로 결승에 올랐던 바로 그 장면이다.

당시 1초가 문제가 아니라 누가 보더라도 몇 초가 훌쩍 지났지만 경기장 공식 시계의 시간은 흐르지 않았던 그 사건은 런던올림픽 최악의 오심으로 기록됐다.

이에 대해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인 오메가 측은 20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이번 대회에서는 그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펜싱 규정이 변경됐다.

이전에는 남은 시간에 관계없이 초 단위로 시간 계측이 이뤄졌으나 이번 리우올림픽에는 경기 시간이 10초 미만이 남았을 경우 0.01초 단위까지 계측이 이뤄지도록 했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0.1초나 0.9초나 똑같이 1초로 표기가 됐지만 이제부터는 0.01초 단위까지 계측이 가능한 타임키퍼를 경기장에 설치했다.

또 런던올림픽 때는 주심의 경기 재개 구령을 들은 별도의 기록원이 시간이 흐르도록 조치를 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심판이 직접 자신의 예비 구령에 이어 곧바로 스타트 버튼을 누를 수 있도록 했다.

오메가 측은 “100분의 1초 단위 측정이 가능한 설비와 480명의 전문가, 850명의 숙련된 자원봉사자들을 투입해 시간 관련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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