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바둑 1위 맞대결… 박정환, 커제에게 3연승

한·중 바둑 1위 맞대결… 박정환, 커제에게 3연승

입력 2016-06-01 22:48
수정 2016-06-02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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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배 16강전 백 불계승

한국 바둑 랭킹 1위인 박정환(23) 9단이 중국 랭킹 1위 커제(19) 9단을 세 번 연속으로 꺾으며 한국 바둑의 자존심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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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박정환
박정환 9단은 1일 충북 청주 청남대 대통령기념관에서 열린 제21회 LG배 기왕전 16강전에서 커제 9단을 188수 만에 백 불계로 꺾고 8강전에 진출했다. 박정환 9단은 4월 24일 응씨배 8강전에 이어 지난달 16일 중국 갑조리그 5라운드에서 커제 9단을 꺾은데 이어 이날까지 3연승을 거뒀다. 박정환 9단은 상대 전적에서도 4승3패로 앞서게 됐다.

커제 9단은 지난해부터 바이링배, 삼성화재배, 몽백합배, 하세배, 농심배 등 세계대회 우승컵을 휩쓸며 세계적인 강자로 떠오른 기사다. 반면 박정환 9단은 세계대회에서는 큰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지만 최근 커제 9단의 천적으로 맞서고 있다. 한편 이 대회 최연소 출전자인 신진서(16) 5단은 제18회 LG배 우승자인 중국의 퉈자시 9단에게 20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6-06-02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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