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전 4타수 1안타…타율 0.215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15일 만에 장타를 터트리며 슬럼프 탈출을 예고했다.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가 3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출전해 2회초 2사 2루에서 1타점 2루타를 만들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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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 전까지 10경기에서 박병호는 타율 0.083(36타수 3안타)로 타격 부진을 겪었고, 오클랜드와 3연전 첫 경기는 벤치에서 지켜봤다.
절치부심한 박병호는 첫 타석부터 장타를 터트렸다.
2회초 박병호는 2사 2루에서 에릭 서캠프의 공을 가볍게 밀어쳐 1타점 2루타를 만들었다.
지난달 28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3경기 만에 나온 안타와 타점이다.
장타(2루타 이상)를 친 건 지난달 17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2루타 이후 날짜로는 15일, 경기로는 11경기 만이다.
박병호의 마지막 홈런은 지난달 14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으로, 홈런 2개로 9홈런 고지를 밟은 침묵을 지킨다.
4회초 박병호는 초구를 쳐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고, 5회초 2사 2루에서는 삼진아웃을 당했다.
박병호는 3-5로 뒤진 8회초 무사 2루 마지막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주자를 3루까지 보냈다.
이어 커트 스즈키가 좌익수 앞 안타를 쳐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박병호의 진루타가 빛을 봤다.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박병호의 타율은 0.215가 됐다.
미네소타는 4-7로 져 15승 36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편 팀 홈런 1위(11개)를 기록 중인 미겔 사노가 경기 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돼 미네소타는 고민을 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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