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신입사원 공채, 올해도 경쟁률 100대 1 ‘훌쩍’

KBO 신입사원 공채, 올해도 경쟁률 100대 1 ‘훌쩍’

입력 2016-02-22 16:27
수정 2016-02-2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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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률 143대 1…대기업 직원 출신도 다수

한국야구위원회(KBO) 신입사원 공개 채용에 올해도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 100대 1을 훌쩍 넘는 경쟁률이다.

KBO는 2013년 이후 매년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 방식으로 모집한다. 높은 야구 인기를 대변이라도 하듯 프로야구를 관장하는 KBO 채용에 구직자들의 시선이 쏠린다.

올해 KBO는 관리팀과 홍보팀, 마케팅 자회사인 KBOP에서 각각 1명씩 신입사원을 뽑는다.

모두 3명을 선발하는데, 지원자만 430명이나 된다. 경쟁률은 143대 1이다.

또한 지원자 중 151명은 여성이며, 해외 대학 출신도 다수다.

KBO 관계자는 “토익은 대부분 900점을 넘고, 중국어 능통자도 많다. ‘대기업 등 좋은 회사에서 일하다 왜 여기에 지원하지’ 싶은 지원자들도 적지 않다”고 밝혔다.

지원자들에 대한 1차 면접이 22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렸다. 1차 면접자는 모두 96명, 서류전형 경쟁률만도 4.5대 1에 이른다.

면접자들은 야구회관 7층 기자실에서 대기하며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기를 기다렸다.

일부 면접자는 초조한지 자꾸만 화장실을 다녀왔으며, 대기실에는 면접 준비자료 넘기는 소리만 날 뿐이었다.

KBO는 작년 2월에도 2명을 공개 채용했다. 당시 KBO는 최초로 변호사와 선수 출신을 선발했는데, 배명고 선수 출신 송남곤 사원은 1년 만에 같은 장소에서 면접자들을 인솔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합격의 기쁨을 맛봤던 송 사원은 “좋아하는 일이고, 정말 한 번쯤은 해 볼만 하다”는 말로 KBO 근무의 매력을 설명했다.

매년 계속되는 KBO 공채의 뜨거운 경쟁률의 비결은 무엇일까. KBOP 이진형 이사는 “워낙 야구 인기가 뜨겁다보니 매년 지원자들이 몰린다. KBO도 좋은 인재를 선발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분석했다.

22일은 관리팀과 KBOP 지원자 면접이고, 23일 홍보팀 지원자 면접이 계속된다. 2차 면접과 최종 합격자 발표일은 미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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