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올림픽 본선 진출에 ‘목숨’ 건다”

신태용 감독 “올림픽 본선 진출에 ‘목숨’ 건다”

입력 2015-12-17 16:35
수정 2015-12-17 16:3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울산서 2차 전지훈련…26일 최종 엔트리 23명 발표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신태용 감독은 17일 “지금은 올림픽 본선 진출에 ‘목숨’을 걸고 있다”며 내년 리우 올림픽을 향한 각오를 밝혔다.

신 감독은 이날 오후 울산 북구 강동 구장에서 가진 2차 전지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올림픽 본선에서의 메달 색깔은 현재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내년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회에서 3위 내에 들어야 리우 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 신태용호는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1차 서귀포 전지훈련에 이어 17일부터 25일까지 울산에서 2차 전지훈련에 들어갔다.

신 감독은 “1차 훈련 때에는 선수 개개인의 특성과 기량을 테스트했다면 이번 훈련에는 카타르 대회를 위한 전술 훈련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평소 공격 축구를 주문하지만, 수비가 안정이 되지 않으면 아무리 골을 많이 넣어도 소용이 없다”며 “수비 조직력 훈련을 많이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감독은 일부 선수들이 소속팀 사정과 부상 등으로 빠지면서 생기는 고민도 드러냈다.

그는 “박인혁(프랑크푸르트)의 합류가 희박하고, 김민태(센다이)와 이찬동(광주FC)이 부상으로 3명이 갑자기 빠지게 됐다”며 “서귀포 훈련 갈 때와 상황이 달라졌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현재 팀이 70~80%가량 완성됐지만, 나머지 20~30%를 채워야 한다”며 “새로운 대체 선수들의 기량을 보고 어떤 포메이션을 가져갈지 전술 변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감독은 선수들에게 팀을 위한 ‘희생정신’을 주문했다.

그는 “우리는 하나로 될 수 있는 팀을 만드는 게 중요하고, 이번 훈련에서는 선수들에게 희생을 강조할 것”이라며 “그래야만 카타르에 가서 3위 이내에 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선수들의 발전을 팀의 강점으로 꼽은 신 감독은 “선수들이 게으르지 않고, 정말 최선을 다한다”며 “이렇게만 한다면 2012년 런던올림픽 때했던 동메달 이상의 성적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신 감독은 울산 전지훈련이 끝나는 다음날인 26일 23명의 최종 엔트리를 발표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투표
트럼프 당선...한국에는 득 혹은 실 ?
미국 대선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뒤엎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 됐습니다. 트럼프의 당선이 한국에게 득이 될 것인지 실이 될 것인지에 대해 말들이 많은데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득이 많다
실이 많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