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 코트에서 머리 숙여 사죄… 21일 동부 원정 경기부터 복귀 예정
프로농구 SK의 김선형이 18일 “열심히 하는 게 팬들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머리를 숙였다.불법 스포츠 도박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남자 프로농구 SK의 김선형이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오리온과의 경기에 앞서 양복 차림으로 팬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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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가 부상으로 빠져서일까. 오히려 똘똘 뭉친 SK가 선두 오리온을 90-69로 꺾고 지긋지긋한 7연패 터널에서 빠져나왔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22득점 9리바운드, 드워릭 스펜서가 19득점 3어시스트로 앞장섰고 신인드래프트 전체 7순위 이대헌(동국대)이 상대 허일영을 꽁꽁 묶으면서 14득점 5어시스트로 뒤를 받친 게 주효했다. 팀 어시스트 25개로 오리온(15개)을 월등히 앞지르는 이타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다.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의 부상 공백을 조 잭슨이 31분16초를 뛰며 25득점 4어시스트로, 징계 후 두 번째로 출전한 장재석이 10득점 8리바운드로 메웠지만 문태영이 9득점, 허일영이 6득점에 그쳐 뜻밖에 일격을 당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5-11-19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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