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어린이들에게 스케이팅 체험 선물

몽골 어린이들에게 스케이팅 체험 선물

입력 2015-01-31 00:14
수정 2015-01-31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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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현 등 여자 빙상 전설 재능 기부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고기현(31·쇼트트랙)과 박혜원(32·스피드스케이팅) 등 한국 여자 빙상의 ‘전설’들이 몽골 어린이들을 위한 재능 기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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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스케이팅 귀화 선수인 최진주(왼쪽 두 번째),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고기현, 박혜원 등이 30일 서울 올림픽공원 야외스케이트장에서 100여명의 재한몽골학교 어린이들에게 걸음마를 가르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피겨스케이팅 귀화 선수인 최진주(왼쪽 두 번째),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고기현, 박혜원 등이 30일 서울 올림픽공원 야외스케이트장에서 100여명의 재한몽골학교 어린이들에게 걸음마를 가르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은 30일 재한몽골학교 재학생 100여명을 서울 올림픽공원 내 야외스케이트장으로 초청, 스케이트 체험 교실을 열었다. 공단의 대표적인 겨울철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이 자리에는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금메달을 따낸 고기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 계주에서 3연패를 일궈 낸 박혜원이 강사로 나섰다. 스위스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의 꿈을 위해 귀화한 최진주(19·클리우디아 뮐러)도 이날 재능 기부에 동참했다.

재학생이 160여명에 불과한 재한몽골학교는 유학 또는 취업을 위해 한국을 찾은 몽골인의 자녀들이 대부분. 체육교사 및 프로그램이 없어 평소 스포츠를 접하기 어려웠던 이들에게 한국의 겨울 스포츠를 알리기 위해 공단이 이날 행사를 마련했다.

이창섭 이사장은 “앞으로도 공단의 인프라를 활용한 여러 가지 스포츠 체험 행사를 통해 국내는 물론 외국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5-01-3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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