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의 벽은 높았다

‘원조’의 벽은 높았다

입력 2015-01-28 00:12
수정 2015-01-28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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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포바, 부샤드 꺾고 준결승 진출

‘원조 샤라포바’가 ‘제2의 샤라포바’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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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마리야 샤라포바가 27일 호주 멜버른 파크 테니스장에서 열린 호주오픈테니스대회 여자단식 8강전에서 캐나다의 유지니 부샤드를 완파한 뒤 특유의 괴성을 지르고 있다. 샤라포바는 2년 만에 대회 4강에 올랐다. 멜버른 AP 특약
러시아의 마리야 샤라포바가 27일 호주 멜버른 파크 테니스장에서 열린 호주오픈테니스대회 여자단식 8강전에서 캐나다의 유지니 부샤드를 완파한 뒤 특유의 괴성을 지르고 있다. 샤라포바는 2년 만에 대회 4강에 올랐다.
멜버른 AP 특약


세계랭킹 2위인 마리야 샤라포바(28·러시아)는 27일 호주 멜버른 파크 테니스장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4000만 호주달러) 여자단식 준준결승에서 제2의 샤라포바로 불리는 유지니 부샤드(세계랭킹 7위·캐나다)를 2-0(6-3 6-2)으로 꺾었다. 2008년 호주오픈 우승자인 샤라포바는 2년 만에 대회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대결은 미모와 기량을 겸비한 두 스타의 대결로 관심이 쏠렸다. 1세트를 41분 만에 따낸 샤라포바는 2세트 게임 스코어 3-1로 앞서 나가며 부샤드가 반격할 틈을 내주지 않고 승리를 챙겼다. 샤라포바는 실책에서 18-30으로 부샤드보다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부샤드와의 상대전적에서도 4전 전승을 기록했다.

샤라포바의 4강 상대는 같은 러시아의 예카테리나 마카로바(11위)다. 마카로바는 시모나 할레프(3위·루마니아)를 2-0(6-4 6-0)으로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지난해 US오픈에서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4강에 오른 마카로바는 호주오픈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갔다.

남자 단식에서는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이 토마시 베르디흐(7위·체코)에게 덜미를 잡혀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나달은 이날 호주 멜버른 파크 테니스장에서 베르디흐에게 0-3(2-6 0-6 6<5>-7)으로 졌다. 나달을 상대로 17연패를 하던 베르디흐는 2006년 이후 9년 만에 승리를 따냈다.

한편 주니어 남자단식에 나선 이덕희(주니어 9위·마포고)는 도마고이 빌례스코(주니어 46위·크로아티아)를 2-0(6-2 6-1)으로 완파하고 3회전에 올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5-01-28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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