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투수 로드니 장애 이겨낸 꿈나무들에 ‘야구 한 수’

MLB투수 로드니 장애 이겨낸 꿈나무들에 ‘야구 한 수’

입력 2015-01-21 16:18
수정 2015-01-21 16: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영화 ‘글러브’ 주인공 충주 성심학교 전지훈련장 찾아…직접 시범

메이저리그 마무리 투수인 페르난도 로드니(Ferrnando Rodney·38·시애틀 매리너스)가 21일 야구 꿈나무들이 전지훈련 중인 전남 나주를 찾았다.
이미지 확대
’활 시위 세리머니’하는 로드니와 성심학교 야구팀
’활 시위 세리머니’하는 로드니와 성심학교 야구팀 ’활 시위 세리머니’로 유명한 메이저리그 마무리 투수 페르난도 로드니(Ferrnando Rodney·38·시애틀 매리너스)가 21일 전남 나주시 세지중학교 체육관을 찾아 농아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야구팀이자 영화 ’글러브’의 주인공인 충주 성심중학교 학생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로드니는 이날 나주에서 전지 훈련 중인 성심중학교 등 선수들에게 직접 투구 폼을 알려주며 공을 주고받았다.
연합뉴스


로드니는 국내 최초로 농아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야구팀이자 영화 ‘글러브’의 주인공인 충주 성심학교 학생들과 세지중학교, 자양중학교, 나주북초등학교 야구부 학생들과 만나 공을 주고받으며 마음을 나눴다.

학생들은 이날 비로 인해 평소 훈련하는 나주캠프야구장 대신 세지중학교 체육관에서 로드니 선수와 투구 훈련을 함께했다.

메이저리그 선수가 눈앞에 있다는 사실에 흥분을 감추지 못한 학생들의 질문 세례에 로드니는 “12살 때 함께 야구를 하고 놀던 친구들의 인정을 받아 본격적으로 야구선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입단과 함께 메이저리그에 처음 진출했던 해인) 2002년 게임이 가장 두려웠다”고 말했다.

특히 “그때는 정말 잘할 수 있을지 두려움이 컸다”며 “지금도 매일 힘들지만 유혹을 참고 꾸준히 훈련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인 그는 지난해 공식 은퇴한 도미니카 출신 메이저리그 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Vladimir Guerrero·40·전 LA 에인절스)를 가장 두려운 선수로 꼽았고 좋아하는 한국 선수를 묻는 질문에는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 가 가장 먼저 생각난다고 답했다.

로드니는 야구를 사랑하는 어린 꿈나무들을 만나고 싶어 한국에 오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 로드니 측이 한국 방문을 계획하고 먼저 주한미국대사관에 연락하면서 이번 행사가 마련됐다고 대사관 관계자는 전했다.

이날 로드니는 포수 자세를 취하고 직구, 변화구 등 사인을 보내며 어린 투수들의 투구를 점검했고 전매특허인 아래쪽 제구가 잘 되는 서클체인지업 그립을 직접 알려주기도 했다.

한편 독특한 ‘활 시위 세리머니’로 유명한 로드니는 2013년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8경기에 출전해 7세이브를 기록하며 조국 도미니카공화국의 우승에 큰 역할을 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 or 31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 일부 반발이 제기됐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많은 기혼 여성들의 명절 가사 노동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내수진작을 위한 임시공휴일은 27일보타 31일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과 31일 여러분의…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31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