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KT)가 제51회 세계사격선수권에서 남자 권총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진종오는 11일(현지시간) 스페인 그라나다의 후안 카를로스 1세 올림픽 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닷새째 남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00.3점을 쏴 198.0점을 기록한 유수프 디케즈(터키)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틀 전 50m 권총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금메달을 차지한 진종오는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최저 점수를 얻은 선수 한 명씩 탈락, 총 20발을 쏴 우승자를 가리는 결선에서 진종오는 4번째 발부터 선두로 치고 나가며 ‘금빛 질주’를 펼쳤다.
10번째 발에서 블라디미르 곤차로프(러시아)에게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꾸준히 9∼10점대를 뚫으며 곤차로프의 추격을 따돌리고 1위 자리를 지켰다.
진종오는 “다른 선수들에겐 미안한 얘기지만 오늘은 다른 선수들이 부진했던 것 같다”며 여유를 보이고서 “세계기록을 세우고서 아시안게임 부담감이 100배가 됐다고 했는데 이제 1천배가 됐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진종오는 이 종목 단체전에서 은메달도 추가했다.
본선에서 584점을 기록, 이대명(580점·KB국민은행), 김청용(580점·흥덕고)와 함께 1천744점을 합작했다.
50m 단체전 은메달까지 더하면 진종오는 이번 대회 4개째 메달을 수집했다. 출전한 종목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빠짐없이 메달을 따낸 것이다.
이대명도 이번 대회 50m 권총 단체전 은메달에 이어 두 번째 메달을 수집했다.
아울러 이대명은 2010년 세계선수권에서 진종오와 함께 10m 공기권총 단체전 동메달을 합작한 데 이어 4년 만에 다시 쾌거를 거뒀다.
그러나 이대명은 본선에서 13위에 올라 상위 8명이 나가는 개인전 결선에는 안착하지 못했다.
고교생 국가대표 김청용 역시 본선에서 12위를 차지하는 바람에 결선 진출권을 손에 넣는 데 실패했다.
한편 10m 공기권총 단체전 금메달은 1천750점을 쏜 중국, 동메달은 1천736점을 기록한 러시아에 돌아갔다.
북한은 1천715점으로 14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세계사격선수권 2관왕 진종오
진종오(KT)가 11일(현지시간) 스페인 그라나다의 후안 카를로스 1세 올림픽 사격장에서 열린 제51회 세계사격선수권 남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00.3점을 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틀 전 50m 권총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금메달을 차지한 진종오는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대한사격연맹 제공‘
대한사격연맹 제공‘
이틀 전 50m 권총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금메달을 차지한 진종오는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최저 점수를 얻은 선수 한 명씩 탈락, 총 20발을 쏴 우승자를 가리는 결선에서 진종오는 4번째 발부터 선두로 치고 나가며 ‘금빛 질주’를 펼쳤다.
10번째 발에서 블라디미르 곤차로프(러시아)에게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꾸준히 9∼10점대를 뚫으며 곤차로프의 추격을 따돌리고 1위 자리를 지켰다.
진종오는 “다른 선수들에겐 미안한 얘기지만 오늘은 다른 선수들이 부진했던 것 같다”며 여유를 보이고서 “세계기록을 세우고서 아시안게임 부담감이 100배가 됐다고 했는데 이제 1천배가 됐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진종오는 이 종목 단체전에서 은메달도 추가했다.
본선에서 584점을 기록, 이대명(580점·KB국민은행), 김청용(580점·흥덕고)와 함께 1천744점을 합작했다.
50m 단체전 은메달까지 더하면 진종오는 이번 대회 4개째 메달을 수집했다. 출전한 종목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빠짐없이 메달을 따낸 것이다.
이대명도 이번 대회 50m 권총 단체전 은메달에 이어 두 번째 메달을 수집했다.
아울러 이대명은 2010년 세계선수권에서 진종오와 함께 10m 공기권총 단체전 동메달을 합작한 데 이어 4년 만에 다시 쾌거를 거뒀다.
그러나 이대명은 본선에서 13위에 올라 상위 8명이 나가는 개인전 결선에는 안착하지 못했다.
고교생 국가대표 김청용 역시 본선에서 12위를 차지하는 바람에 결선 진출권을 손에 넣는 데 실패했다.
한편 10m 공기권총 단체전 금메달은 1천750점을 쏜 중국, 동메달은 1천736점을 기록한 러시아에 돌아갔다.
북한은 1천715점으로 14위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