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잦은 축구대표팀 감독 교체, 안타깝다”

이청용 “잦은 축구대표팀 감독 교체, 안타깝다”

입력 2014-09-01 00:00
수정 2014-09-0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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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보다 앞으로가 중요…여유 갖고 지켜봐 주셨으면”

이청용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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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이청용(26·볼턴)은 큰 대회를 앞두고 대표팀 감독이 자주 바뀌는 상황을 안타까워하며 여유를 갖고 대표팀을 지켜봐 달라는 바람을 나타냈다.

이청용은 베네수엘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 대비해 대표팀에 합류하고자 1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대표팀 감독 자리가 빈 상태에서 평가전을 앞둬 걱정스럽기도 하지만, 신태용 코치님이 잘 이끌어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2일 고양 MVL 호텔에서 소집하는 대표팀은 5일 베네수엘라, 8일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대표팀이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남긴 이후 대표팀을 새로 꾸려 열리는 첫 A매치라 한국 축구에는 명예회복의 기회로 여겨진다.

대표팀의 ‘에이스’로 평가받다가 월드컵에서는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이청용은 “월드컵 때와는 또 다른 새로운 팀이어서 조직적으로 잘 움직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내년 아시안컵에 대비해 중요한 경기이니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면서 의지를 다졌다.

또 “팬과 선수 모두에게 아쉬운 월드컵이었으나 안 좋은 기분을 지금까지 이어갈 필요는 없고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청용은 이어 “매번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감독이 바뀌면서 대표팀이 계속 새로운 팀이 되고 있다. 아시안컵을 4개월가량 남기고 또 새롭게 맞춰야 하는 상황이라 안타깝기도 하다”는 견해도 밝혔다.

그는 “어떤 감독이 오시든 충분한 시간이 주어진다면 한국도 세계적인 팀들과 경쟁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면서 “팬들을 비롯해 모든 분이 충분히 여유를 갖고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고 힘줘 말했다.

소속팀 볼턴이 올 시즌에도 챔피언십(2부리그)에 머문 가운데 계약이 1년 남은 이청용은 개막을 앞두고 이적설에 휩싸이기도 했으나 우선 볼턴에서 시즌을 시작한 상태다.

그는 “이번 시즌은 볼턴에서 시작했으니 좋은 성적을 내도록 돕겠다”면서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기량을 보이다 보면 좋은 시기가 찾아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볼턴은 정규리그 5경기에서 무승(1무4패)에 그치는 등 초반 성적이 좋지 않다.

이에 대해 이청용은 “지난 시즌처럼 출발이 좋지 않으나 40경기 넘게 남아있으니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저도 골이나 어시스트가 없지만 매 경기 출전하면서 많이 뛰어 몸 상태는 좋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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