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전설’ 디 스테파노 타계에 축구계 ‘애도’

’레알 전설’ 디 스테파노 타계에 축구계 ‘애도’

입력 2014-07-08 00:00
수정 2017-01-1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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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가 타계하자 세계 축구계에서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디 스테파노가 전성기를 보낸 레알 마드리드 구단은 8일(한국시간)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그의 사진과 함께 “역대 최고의 선수,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가 세상을 떠났다”면서 슬픔을 전했다. 향년 88세.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출신인 그는 1945년부터 아르헨티나, 콜롬비아에서 선수생활을 하다 1953년부터 11시즌 동안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며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반열에 올랐다.

이 팀 소속으로만 307골을 터뜨려 팀 역대 최다 득점 2위에 올라 있다.

1956년부터 5년 연속 레알 마드리드의 유러피언컵 제패를 이끌었고, 스페인 리그 우승도 1954∼1964년 사이에만 8차례 맛봤다.

1957년과 1959년에는 유럽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고, 스페인 리그 득점왕만 5차례 차지하는 등 개인적인 영광도 누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디 스테파노는 이 팀이 세계 최고의 클럽이 되는 데 일조했다”면서 업적을 되새겼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골잡이 중 하나였다는 점은 통계로 볼 수 있지만, 기본적인 사실들은 이야기의 일부만 알려줄 뿐”이라면서 그의 위대함을 부각했다.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은 “내가 본 선수 중 가장 완벽한, 내가 좋아하는 선수였다”고 디 스테파노를 추억했다.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도 그가 “최고의 기술을 갖추고 뛰어난 스피드를 지닌 훌륭한 골잡이였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또 그가 “재능있는 동료와 함께 현대적인 축구를 만들어내는 데 이바지했다”고 평가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현역 선수들도 ‘전설’이 떠난 것을 슬퍼했다.

현재 이 팀 최고의 스타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트위터에 “우리를 떠났지만, 그에 대한 추억은 우리 마음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전설은 죽지 않는다”는 글을 올려 명복을 빌었다.

공격수 가레스 베일도 “슬프게도 또 위대한 인물이 우리를 떠났다. 그는 나에게 영감을 주는 존재였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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