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이용대, 국제대회서 혼합복식 복귀 준비

배드민턴 이용대, 국제대회서 혼합복식 복귀 준비

입력 2013-04-12 00:00
수정 2013-04-1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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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국제대회에서 남자복식에 전념했던 한국 셔틀콕의 ‘간판’ 이용대(삼성전기)가 혼합복식에도 다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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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
이용대
이달부터 배드민턴 국가대표 지휘봉을 잡은 이득춘 감독은 12일 “이용대와 고성현의 혼합복식 파트너를 찾아 5월 세계단체선수권대회 이후 본격적으로 출전시키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용대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이효정과 호흡을 맞춰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국민 배드민턴 남매’로 사랑을 받았다.

이효정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국가대표에서 은퇴하자 이용대는 하정은과 호흡을 맞춰 지난해 런던올림픽까지 출전했었다.

그러나 런던올림픽을 마치고 이용대의 남자복식 파트너였던 정재성이 태극마크를 반납하면서 이용대는 고성현(김천시청)과 짝을 이뤄 남자복식에만 나섰다.

지난해 배드민턴 국가대표 사령탑에 복귀했던 김중수 현 배드민턴협회 전무는 이용대-고성현에게 남자복식에만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이후 이용대-고성현은 올 1월 빅터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까지 국제대회 4연속 우승의 신바람을 냈다.

그러나 지난달 전영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에서는 첫 판에서 탈락하는 등 최근 다소 부진했다.

이달부터 국가대표를 지휘하는 이득춘 감독은 두 선수가 경기를 보는 시야를 넓히고 체력 보강에도 더욱 힘쓰도록 혼합복식 병행을 결정했다.

적절한 파트너를 찾고서 다음 달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 이후 본격적으로 출전을 타진할 계획이다.

이 감독은 “두 종목을 함께 뛰면 훈련량 자체가 달라져 체력을 자연스럽게 강화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용대가 후배 선수 위주로 편안한 파트너를 찾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면서 “혼합복식은 신백철-장예나 위주로 하면서 시간을 두고 이용대, 고성현의 짝을 찾겠다”고 말했다.

우선 고성현은 16일부터 대만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김하나(삼성전기)와 함께 혼합복식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감독은 “혼합복식 병행뿐만 아니라 이용대와 고성현 각자의 약점을 보완하는 방안을 마련해 남자복식에서도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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