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스트레스? 걱정 없어요”
“어머니가 아침식사를 차려 주셔서 살찐 것 같다.“미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제2 선발 투수 류현진(26)이 5일 현지에서의 일상을 살짝 공개했다. 경기가 없는 휴식일을 맞아 LA 다운타운의 고급 아파트 ‘리츠칼튼 레지던스’에 한국 보도진을 초청해 ‘미국 생활’을 소재로 간담회를 열었다.
류현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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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미국 생활에 따른 스트레스는 전혀 없다”며 “알아보는 사람이 적어 편한 면도 있다”고 말했다. 쉬는 날이면 형, 아버지와 골프를 치면서 여가를 보낸다는 류현진은 이날도 간담회를 마친 뒤 골프장으로 향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하루 일과는.
-오전 11시쯤 일어나 아침 먹고 10분 거리의 운동장으로 간다. 스프링캠프 때 늘 일찍 일어나서 그런지 일찍 눈이 떠진다. 가능하면 더 자려고 애쓴다.
→어머니가 와 계셔서 좋은가.
-아무래도 편하고 좋다. 어머니가 아침식사를 차려 주셔서 잘 먹고 지낸다. 한국에서 먹던 것 그대로라 살찐 것 같다. 두어 달 계실 예정이다.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은 안 하나.
-빨리 하고 싶다.
→쉬는 시간은 어떻게 보내나.
-간간이 골프를 친다. 형, 아버지와 함께 간다. 드라이버 비거리는 290야드쯤 나간다. 스코어는 비밀이다.
→국내 야구 선배들과 연락은 하고 지내나.
-주로 카톡으로 (김)태균이 형, (장)성호 형과 연락한다. 태균이 형은 잘 던지라고만 하지만 성호 형은 구체적으로 말해준다. 공이 높다, 더 낮게 좀 던져라 등등…. 추신수 형과는 아직 연락 못했다.
→영어 때문에 스트레스받는 일은 없나.
-영어 스트레스는 안 받는다. 상황이 생길 것 같으면 통역이나 매니저를 찾으니까 영어 소통이 안 돼 일어나는 에피소드는 없다.
→팀 동료들이 한국과 다른 점은.
-여기 선수들은 파이팅이 좋다. 다 같이 하이파이브하고 함성을 지른다. 모두 홍성흔 선배 같다.
로스앤젤레스 연합뉴스
2013-04-06 2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