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삼성화재, KEPCO 꺾고 6연승 행진

-프로배구- 삼성화재, KEPCO 꺾고 6연승 행진

입력 2012-11-24 00:00
수정 2012-11-2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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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KGC인삼공사 꺾고 2연승

프로배구 ‘명가’ 삼성화재가 KEPCO를 꺾고 개막 후 거침없는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화재는 2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NH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KEPCO를 3-0(25-19 25-19 25-14)으로 격파했다.

이달 초 KEPCO와의 개막전 승리를 시작으로 1라운드를 5전 전승으로 마무리한 삼성화재는 연승 행진을 6경기로 늘리며 독주 체제에 시동을 걸었다.

삼성화재는 승점 17점을 기록해 2위 대한항공(10점)과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아울러 2라운드도 기분 좋게 시작해 상승세를 이어갈 발판을 마련했다.

올 시즌 가장 주목받는 용병 레오는 이날도 높은 타점에서 뿜어내는 강타를 마음껏 터뜨리며 22득점을 올려 위세를 과시했다.

2년차 레프트 고준용도 성공률 85.71%의 고감도 공격으로 9득점을 올렸고 박철우가 9득점을 기록해 레오의 공격을 든든하게 후방 지원했다.

KEPCO는 안젤코 추크가 20점, 김진만이 8점으로 분전했으나 승부처에서 필요한 점수를 내 줄 만한 힘이 부족했다.

특히 지태환에게 블로킹 5개를 헌납하는 등 가로막기로만 14점을 내줘 안젤코에게 집중된 블로킹 벽을 피해가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KEPCO는 1세트 15-15까지 대등하게 경기를 풀어갔으나 고희진에게 연달아 속공을 허용해 리드를 내줬다.

14-14에서 지태환에게 한 차례 블로킹을 허용한 안젤코의 어깨에 힘이 들어가 연달아 공격 실수를 저지르면서 점수차가 벌어져 1세트를 내줘야 했다.

KEPCO는 2세트에도 15-17까지 끈질긴 추격전을 벌였으나 레오의 블로킹과 강타에 잇따라 점수를 허용하더니 수비 조직력까지 흔들려 고희진에게 다이렉트킬을 당하는 등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기세를 탄 삼성화재는 3세트 초반 박철우, 고준용, 지태환 등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6-2로 점수를 벌려 승기를 잡았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용병 없는 KGC인삼공사를 3-0(25-18 25-23 25-17)으로 물리치고 2연승을 달렸다.

1라운드 중반 3연패에 빠져 허우적대던 현대건설은 20일 ‘우승후보’ GS칼텍스를 꺾은 데 이어 연승 행진을 벌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승점 9점을 기록해 도로공사(8점)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용병 야나 마티아소브스카가 16득점, 라이트 황연주가 14득점을 올려 ‘쌍포’의 위력을 자랑했고 센터 양효진도 10점을 기록했다.

반면 발목 부상 후 ‘태업’을 벌인 드라간 마린코비치(세르비아)를 퇴출한 KGC인삼공사는 해결사 부재에 발목이 잡혀 3연패 늪에 빠졌다.

베테랑 백목화가 15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현대건설의 막강한 화력을 홀로 대적할 수는 없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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