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여제’ 김자인 세계선수권 준우승

‘암벽여제’ 김자인 세계선수권 준우승

입력 2012-09-16 00:00
수정 2012-09-1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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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의 간판 김자인(24·노스페이스)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했다.

김자인은 1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부 리드에서 앙겔라 아이터(오스트리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동메달은 요한나 에른스트(오스트리아)에게 돌아갔다.

김자인은 2009년, 2011년에 이어 3회 연속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예선과 준결승을 1위로 통과해 우승이 유력했으나 결승에서 아이터에게 정상을 내줘 아쉬움을 남겼다.

김자인은 2009년에는 요한나, 2011년에는 아이터에게 1위를 내주는 등 오스트리아 선수들과 계속 경쟁해왔다.

그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위해 2014년까지 다시 2년을 더 기다리게 됐다.

IFSC는 세계선수권대회를 홀수해에 열다가 올해부터 짝수해에 열기로 했다.

리드(lead)는 15m 정도의 인공암벽을 제한된 시간에 높이 오르는 선수가 이기는 경기다.

암벽을 동료 가운데 가장 먼저 올라 루트를 개척한다는 선등(先登)의 의미를 지닌 산악 스포츠다.

’난이도’라는 이름으로 전국체전에서 시범종목으로 치러지고 있으며 내년에 정식종목으로 편입될 예정이다.

한편 김자인은 전날 벌어진 볼더링 준결승에서 2위로 결선에 합류해 정상을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김자인은 리드를 주종목으로 삼지만 볼더링에서도 월드컵 금메달을 목에 건 적이 있다.

리드는 높이 경쟁이지만 볼더링은 5m 높이의 인공암벽에서 대회 주최 측이 제시한 문제를 빨리 해결하는 선수가 이기는 시간 경쟁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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