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대회서 200·400m 석권
‘마린보이’ 박태환(23)이 어김없이 400m 시상대 맨 꼭대기에 섰다.박태환
3분44초22는 올 시즌 세계 두 번째로 좋은 기록이다. 지난해 상하이세계선수권에서 박태환에게 밀려 은메달에 그쳤던 쑨양(중국)이 지난달 국가대표선발전에서 기록한 3분42초31이 올 시즌 최고 기록이었다. 자신의 최근 기록인 3분47초41(동아수영대회)의 아쉬움을 털어냈다는 데 의미가 깊다. 또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작성한 개인 최고 기록 3분41초52에도 2초 남짓 뒤지지만 올림픽을 두 달 앞둔 시점에서 나온 ‘현재진행형’ 기록이기에 시사하는 바가 작지 않다.
한편 박태환은 400m를 마친 뒤 30분도 채 안 돼 열린 자유형 50m에서도 선전, 22초89의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세 차례 전지훈련지인 호주에서 흘린 땀의 성과였다. 박태환은 28일 자유형 100m에 출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12-05-28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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