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배구] ‘3년근 인삼’ 덕에 챔프전

[여자프로배구] ‘3년근 인삼’ 덕에 챔프전

입력 2012-03-05 00:00
수정 2012-03-05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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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公 정규리그 첫 우승… 몬타뇨 올 ‘1016득점’ 활약

‘몬타뇨 매직’이 통했다. 프로배구 여자부 KGC인삼공사가 프로 출범 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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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타뇨(KGC인삼공사)가 시즌 1016득점으로 팀의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사진은 지난달 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경기 도중 몬타뇨가 스파이크로 3중 블로킹을 뚫는 모습.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몬타뇨(KGC인삼공사)가 시즌 1016득점으로 팀의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사진은 지난달 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경기 도중 몬타뇨가 스파이크로 3중 블로킹을 뚫는 모습.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인삼공사에서만 3년째 뛰고 있는 ‘콜롬비아 특급’ 몬타뇨(29)는 경기마다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을 해내며 남자부 가빈(삼성화재)과 함께 ‘몰빵 배구’의 주인공으로 손꼽히고 있다. 인삼공사가 만드는 홍삼 제품이 엄청난 체력의 비결이라고 밝히기도 했던 몬타뇨는 올 시즌 27경기에서 모두 1016점을 퍼부었다. 역대 여자 선수 중 한 시즌 1000득점을 돌파한 이는 몬타뇨가 유일하다. 팀내 공격 점유율은 56%로 한유미(12.9%)·이연주(12.6%)의 점유율을 합친 것보다 곱절 정도 높다. 몬타뇨는 득점, 공격 성공률(50.45%), 후위공격성공률(50.57%), 오픈공격성공률(48.38%) 등에서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올시즌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을 상대로 두 차례나 한 경기 역대 최다 득점인 54점을 기록, 지난해 자신의 기록(53점)을 경신했다.

몬타뇨의 활약 덕에 인삼공사는 지난 3일 화성에서 IBK기업은행을 3-2로 꺾고 18승9패, 승점 56을 기록해 남은 세 경기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거뒀다. 인삼공사는 2005년과 2009~10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두 차례 우승을 거머쥐었지만 두 차례 모두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PO)를 거친 뒤 우승을 차지했다. 박삼용 인삼공사 감독은 “배구를 하면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며 “몬타뇨도 잘했지만 선수들이 서로 믿고 화합한 덕분에 우승이 가능했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인삼공사에 정규리그 우승 상금 7000만원을 전달했다. 인삼공사는 오는 24, 26, 28일 펼쳐지는 PO 승자와 31일부터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2012-03-05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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