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명가 요넥스로 회생

배드민턴 명가 요넥스로 회생

입력 2012-02-22 00:00
수정 2012-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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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말 해체 강남구청팀 새 둥지

지난해 말 해체된 배드민턴 명가 강남구청팀을 일본 요넥스가 인수했다. 스포츠용품업체 요넥스코리아는 21일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배드민턴 선수단 창단식을 갖고 새 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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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요넥스 배드민턴 선수단 창단식에서 김정민(왼쪽 다섯 번째) 단장, 문제일(여섯 번째) 감독과 선수들이 힘찬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21일 요넥스 배드민턴 선수단 창단식에서 김정민(왼쪽 다섯 번째) 단장, 문제일(여섯 번째) 감독과 선수들이 힘찬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문제일 감독과 강경진 코치는 물론, 선수 7명을 그대로 인수했다. 국가대표 이현일과 박성환, 황지만, 한성욱, 강태경, 김경태, 김동령 등으로 구성된 요넥스 배드민턴단은 단식 최강팀이다. 간판 박성환은 2008년 아시아선수권 우승, 2010년 세계선수권 3위와 광저우아시안게임 동메달 등을 차지했다. 이현일은 “소속팀이 해체돼 심리적으로 흔들렸는데 동료들이 함께 새 둥지를 틀게 돼 기쁘다.”고 웃었다.

선수단은 지난달 초부터 전남 고흥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했다. 새달 22일 충남 당진에서 개막하는 봄철 종별리그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이로써 한국시장을 둘러싼 ‘브랜드 전쟁’도 본격화됐다. 세계 셔틀콕 시장을 주름잡아 온 요넥스는 중국이 자국 브랜드 ‘리닝’을 택하면서 최대 시장을 잃었다.

한국 역시 2009년부터 타이완 브랜드 ‘빅터’와 4년간 1200만 달러의 조건으로 계약했다. 동호인이 500만명이나 되는 국내에서 요넥스의 입지가 좁아진 것. 요넥스는 배드민턴팀을 선봉에 세워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2012-02-22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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