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챔피언스리그] 수원, 아쉬운 승리

[AFC 챔피언스리그] 수원, 아쉬운 승리

입력 2011-10-28 00:00
업데이트 2011-10-28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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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사드 원정전 1-0 승리했지만 1·2차 합계점수 뒤져 결승 좌절

프로축구 K리그 수원이 침대축구에 막혀 ‘제2 도하의 기적’을 완성하지 못했다.

수원은 27일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사드(카타르)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하지만 수원은 0-2로 석연찮게 진 1차전 탓에 1, 2차전 합계 1-2로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결승전은 새달 5일 전주에서 전북과 알사드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첫 골은 전반 7분 오장은의 발에서 터졌다. 이용래가 얻어낸 코너킥 찬스에서 흘러나온 공을 아크 근처에서 받아낸 오장은이 논스톱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른 시간 선제골이 터지면서 수원의 공세는 한층 탄력을 받았다. 그러자 알사드는 필드플레이어로 중앙수비수 이정수를 포함, 수비수 5명과 미드필더 5명을 내세우는 극단적인 수비 전술로 나왔다.

하지만 아랍에미리트연합 출신으로 구성된 심판진이 경기의 흐름을 끊었다. 전반 26분 상대 선수와 어깨싸움을 하던 오범석이 경고를 받았고, 35분에는 하태균이 경고를 받았다.

수원은 후반 더욱 거세게 몰아쳤다. 그러나 유독 알사드에는 경고를 아끼는 심판과 후반 10분부터 시작된 중동 특유의 침대축구로 공격의 맥이 끊겼다. 알사드는 경기 막판 골키퍼가 혼자 넘어져 경기를 지연시키는 등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했다. 수원은 결국 추가골을 넣지 못했고,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도하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2011-10-28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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