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호(53) 한국배구연맹(KOVO) 총재가 우리캐피탈 배구단 매각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재직에서 물러났다.
이동호 총재는 18일 오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연맹 이사회에서 사임 의사를 밝혔다.
연맹은 이동호 총재의 사의를 받아들였고, 향후 이사회에서 신임 총재 선출과 관련한 논의를 하기로 했다.
연맹은 이 총재가 우리캐피탈 배구단 매각과 관련해 정규시즌 개막 전까지 인수기업을 찾지 못해 연맹 기금으로 올 시즌을 운영하게 된 부분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총재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2008년 7월 취임해 우리캐피탈과 IBK기업은행 등 남녀 2개 팀 창단을 주도했으며 지난 5월 재선에 성공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서울 드림식스 배구단(옛 우리캐피탈)이 연맹 관리하에 2011-2012시즌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전력 강화를 위해 외국인선수도 뽑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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