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2군 감독 수석코치로 전보
4위 수성에 비상이 걸린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박종훈 감독을 보좌하는 수석코치를 전격 교체했다.
LG는 31일 팀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김기태 2군 감독과 김영직 수석코치의 자리를 맞바꿨다고 발표했다.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2군에서 코치를 맡았던 김기태 신임 수석코치는 2009년 10월 LG 유니폼을 입은 뒤 줄곧 2군에서 유망주를 지도했다.
1990년대 이름을 날린 강타자 출신으로 쌍방울과 삼성·SK에서 뛰었고 2005년 은퇴했다.
이후 일본으로 넘어가 한신과 요미우리 코치를 거쳐 세밀한 일본 야구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한국 대표팀의 타격코치를 맡아 9전 전승으로 금메달 신화를 일구는 데 힘을 보탰다.
전반기 막판 넥센에 충격적인 3연패를 당했던 LG는 42승42패로 정확히 승률 5할에 머무르고 있다.
LG의 한 관계자는 “7월부터 살아난 5위 롯데가 0.5경기 차로 맹추격 중인 위기 상황에서 팀을 추슬러 9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수석코치를 바꿨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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