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공포의 빨강+검정’ 유니폼 입는다

[프로야구] KIA ‘공포의 빨강+검정’ 유니폼 입는다

입력 2011-07-20 00:00
업데이트 2011-07-2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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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삼성과의 홈경기서 ‘해태’ 유니폼 착용

올해 통산 11번째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KIA 타이거즈가 과거 해태 시절 원정 경기에서 착용한 유니폼을 처음으로 입는다.

KIA는 프로야구 30주년과 팀 창단 10주년을 맞아 후반기 첫 경기인 삼성 라이온즈와의 26일 광주 홈경기에서 ‘올드 유니폼 데이’ 이벤트를 마련한다고 20일 발표했다.

KIA는 재정난을 겪던 해태 타이거즈를 2001년 7월 인수해 그해 8월1일 새롭게 출범했다.

KIA는 이날만큼은 홈경기에서 흰색 바탕의 상·하의 옷을 입는 관례를 따르지 않고 빨간색 상의와 검은색 하의, 검정 헬멧 등 해태의 원정 경기 의상을 기업명만 바꿔 재현한다.

올드팬들의 향수를 불러 모으고 팬들의 구단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려는 이런 행사는 두산과 롯데가 이미 열어왔기 때문에 KIA가 새롭게 가세하는 셈이다.

KIA의 전신인 해태는 빨강과 검정 색깔 조합의 유니폼을 입고 9차례나 한국시리즈를 제패했다.

강인함과 투지를 상징하던 당시 해태 유니폼은 팬은 물론 다른 구단 선수들의 뇌리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KIA 구단의 한 관계자는 “예전부터 올드 유니폼을 입어 보는 게 어떻겠느냐는 팬들의 지적이 있었지만 많은 돈을 투자해 새 팀으로 바꾸는 와중에 예전 구단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는 건 부담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KIA 타이거즈가 지나온 10년을 돌아보고 더 높게 비상하는 팀이 되자는 취지를 살리는 차원에서 올드 유니폼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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