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하고 싶다”
작년까지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했던 외국인 강타자 카림 가르시아(36)가 한화 유니폼을 입고 돌아온다.프로야구 한화는 가르시아와 올 시즌 남은 기간 18만 달러에 계약을 맺어 다음 주부터 경기에 기용할 수 있게 됐다고 3일 밝혔다.
한화 관계자는 “가르시아가 4일이나 5일 미국을 떠날 것”이라며 “내주 초에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고 최대한 빨리 경기를 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는 오는 7∼9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 10∼12일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한화는 가르시아의 합류로 중심타선와 외야 수비에서 적지 않은 힘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르시아는 올 시즌 멕시칸리그 몬테레이 술탄스에서 53경기에 나와 타율 0.322에 홈런 7개, 53타점, 장타율 0.528을 기록했다.
타점은 몬테레이 타자 중 가장 많다.
한화는 “가르시아는 한국 프로야구 경험이 있고 외야에 즉시 투입할 수 있어 전력증강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화는 그간 부진했던 외국인 투수 훌리오 데폴라를 1군 출전자 명단에서 최근 제외해 계약해지 절차를 밟고 있다.
가르시아는 2008년부터 작년까지 롯데에서 중심타선의 파워히터이자 어깨가 강한 우익수로 활동해 국내 팬들에게 친숙하다.
2008년 타율 0.283에 홈런 30개, 타점 111개를 기록하며 외야수 부문 골든 글러브를 꼈고, 2009년에는 타율 0.266에 29홈런, 84타점, 작년에는 타율 0.252에 26홈런, 83타점을 올렸다.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 사직구장 주말 3연전은 가르시아를 다시 보는 롯데와 한화 팬들에게 적지 않은 관심을 끌 전망이다.
가르시아는 한화 구단을 통해 “다시 한국 무대에서 뛸 수 있게 해준 한화 구단에 감사하고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