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초04로 23년만에 새기록
23년 해묵은 한국 남자 400m 계주기록이 새로 쓰였다. 오세진 수석코치가 이끄는 육상대표팀은 22일 중국 저장성 자싱에서 열린 아시아 그랑프리육상대회 400m 계주 1차 예선에서 39초 19를 찍었다. 2차 예선에서는 39초04로 기록을 0.15초나 더 줄였다. 이 대회는 1·2차 예선으로 기록을 측정하는 초청대회다.지난 1월 결성된 계주팀은 4개월간 바통 터치 기술을 집중 연마해 23년간 깨지지 않았던 한국기록(39초 43)을 잇달아 갈아치웠다. 8월 대구 세계선수권대회와 내년 런던올림픽 기준기록(이상 39초20)을 동시에 통과하면서 한국 단거리 육상의 신기원을 열었다.
대표팀은 100m 랭킹 1위 김국영(10초 23), 2위 임희남(10초 32), 3위 여호수아(10초 33)와 전덕형이 힘을 합쳐 탄력이 붙은 대표팀은 중국과 타이완, 태국 등 계주강국을 따돌리고 정상을 차지했다. 오 코치는 “기록을 38초 60까지 줄여 세계선수권 결선에 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2011-05-23 2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