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세 차례나 정상에 올랐던 사우디아라비아가 조별리그 두 경기 만에 8강 진출이 좌절되면서 체면을 구겼다.
사우디아라비아는 13일 밤(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라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2011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전반 42분 바하 압델라흐만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0-1로 졌다.
지난 10일 첫 경기에서 시리아에 1-2로 패했던 사우디아라비아는 2전 전패를 당해 일본과 3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각 조 1, 2위가 오르는 8강 무대에 설 수 없게 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란, 일본과 함께 아시안컵 최다 우승(3회)국이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가장 먼저 8강 진출에 실패한 팀이 됐다.
반면 일본과 첫 경기에서 1-1로 비겼던 요르단은 1승1무(승점 4)가 돼 8강행 가능성을 키웠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시리아에 패하고 나서 조제 페세이루(포르투갈) 감독을 해임하고 나세르 알 조하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는 극약처방을 내렸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반 16분 공격수 나이프 하자지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몸을 던진 골키퍼 아메르 샤피에게 걸렸고, 3분 뒤 하자지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오른발슛은 골대를 벗어나는 등 쉽게 요르단 골문을 열지 못했다.
요르단도 전반 21분 오다이 알 사이피가 아크 왼쪽에서 날린 오른발슛이 골키퍼 왈리드 압둘라흐에게 잡히는 등 팽팽하게 맞섰다.
이날 승부는 전반 42분 날아오는 공의 움직임을 잘못 판단한 사우디아라비아 골키퍼 압둘라흐의 실수로 갈렸다.
사우디아라비아 진영 왼쪽 미드필드에서 압델라흐만이 크로스를 올리자 압둘라흐가 공을 잡으려는 듯 앞으로 한두 발짝 옮기다 뒤늦게 뒷걸음질쳤고, 공은 그의 키를 넘겨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어이없이 리드를 빼앗긴 사우디아라비아는 후반 들어서도 여전히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가지 못했다.
후반 시작하면서 나시르 알샴라니, 후반 20분 나와프 알 아베드를 차례로 투입하는 등 교체 카드로 돌파구를 찾아보려했지만 이 또한 무위로 돌아갔다.
후반 31분 알 샴라니가 골 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들어 날린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후반 추가시간 하자지의 슈팅은 수비수 몸에 맞고 튕겨 나오는 등 몇 차례 결정적 기회마저 살리지 못하면서 이변의 제물이 됐다.
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는 13일 밤(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라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2011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전반 42분 바하 압델라흐만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0-1로 졌다.
지난 10일 첫 경기에서 시리아에 1-2로 패했던 사우디아라비아는 2전 전패를 당해 일본과 3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각 조 1, 2위가 오르는 8강 무대에 설 수 없게 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란, 일본과 함께 아시안컵 최다 우승(3회)국이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가장 먼저 8강 진출에 실패한 팀이 됐다.
반면 일본과 첫 경기에서 1-1로 비겼던 요르단은 1승1무(승점 4)가 돼 8강행 가능성을 키웠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시리아에 패하고 나서 조제 페세이루(포르투갈) 감독을 해임하고 나세르 알 조하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는 극약처방을 내렸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반 16분 공격수 나이프 하자지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몸을 던진 골키퍼 아메르 샤피에게 걸렸고, 3분 뒤 하자지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오른발슛은 골대를 벗어나는 등 쉽게 요르단 골문을 열지 못했다.
요르단도 전반 21분 오다이 알 사이피가 아크 왼쪽에서 날린 오른발슛이 골키퍼 왈리드 압둘라흐에게 잡히는 등 팽팽하게 맞섰다.
이날 승부는 전반 42분 날아오는 공의 움직임을 잘못 판단한 사우디아라비아 골키퍼 압둘라흐의 실수로 갈렸다.
사우디아라비아 진영 왼쪽 미드필드에서 압델라흐만이 크로스를 올리자 압둘라흐가 공을 잡으려는 듯 앞으로 한두 발짝 옮기다 뒤늦게 뒷걸음질쳤고, 공은 그의 키를 넘겨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어이없이 리드를 빼앗긴 사우디아라비아는 후반 들어서도 여전히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가지 못했다.
후반 시작하면서 나시르 알샴라니, 후반 20분 나와프 알 아베드를 차례로 투입하는 등 교체 카드로 돌파구를 찾아보려했지만 이 또한 무위로 돌아갔다.
후반 31분 알 샴라니가 골 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들어 날린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후반 추가시간 하자지의 슈팅은 수비수 몸에 맞고 튕겨 나오는 등 몇 차례 결정적 기회마저 살리지 못하면서 이변의 제물이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