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최다 세이브 기록(601개)을 가진 ‘지옥의 종소리’ 트레버 호프먼(44·밀워키)이 그라운드를 떠난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com은 12일 호프먼이 18시즌의 맹활약을 마치고 은퇴한 뒤 친정 팀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돌아가서 구단 직원으로 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호프먼은 인터뷰에서 “나는 어느 정도 이상의 피칭을 해 줘야 하는데 이제는 그런 기량을 유지할 확신이 없다.”고 밝혔다. 1993년 플로리다에서 메이저리그에 발을 디딘 호프먼은 그해 샌디에이고로 옮겨 마무리 투수로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2009년 밀워키로 옮긴 호프먼은 지난 시즌 10세이브를 올릴 때까지 18시즌 동안 총 601세이브를 작성하면서 평균자책점 2.87을 남겼다. 특히 소속 팀이 월드시리즈에 오른 1998년에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 세이브(53개)를 기록했다. 1998년과 2006년 리그 구원왕에 올랐고 올스타에는 7차례 뽑혔다.
2011-01-13 2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