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최종전서 2안타 폭발…롯데 PS 진출

김태균, 최종전서 2안타 폭발…롯데 PS 진출

입력 2010-10-02 00:00
수정 2010-10-02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한국산 거포’ 김태균(28)이 뛰는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가 3년 만에 포스트시즌(PS)에 진출했다. 김태균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안타 2개를 추가하며 기분 좋게 시즌을 마쳤다.

롯데는 1일 일본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릭스 버펄로스와 홈경기에서 5-4 승리를 거두고 퍼시픽리그 3위를 확정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74승67패2무로 니혼햄 파이터스(74승67패3무)와 승률이 같았던 롯데는 시즌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극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롯데는 퍼시픽리그 2위 세이부 라이온스와 오는 9일부터 3전2선승제의 클라이맥스 시리즈 1스테이지 경기를 펼친다.

롯데는 이날 1회 이마에 도시아키의 2점 홈런포와 7회 오무라 사부로의 쐐기 2루타 등을 앞세워 오릭스를 물리쳤다.

김태균도 7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볼넷 1개로 승리에 기여했다.

2회말 선두 타자로 나온 김태균은 이하라 마사키의 5구째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걸어나간 김태균은 6회말에는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8회 히가 모토키와 상대한 김태균은 초구 슬라이더를 통타해 정규리그 마지막 타석을 안타로 장식했다.

김태균은 일본 진출 첫해인 올 시즌 141경기에 출장해 시즌 타율 0.268(527타수 141안타)을 기록했고 홈런 21개와 92타점을 남겼다.

시즌 초반 불꽃타를 휘두른 김태균은 후반기 들어 저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타순이 6, 7번으로 내려가거나 선발에서 제외되는 등 시련을 겪었으나 포스트시즌에 올라 명예회복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