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골프- 배상문.강경남, 일본 에이스 제압

-한일골프- 배상문.강경남, 일본 에이스 제압

입력 2010-09-11 00:00
수정 2010-09-1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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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프로골프의 승부사 배상문(24.키움증권)과 강경남(27.삼화저축은행)이 현대캐피탈 인비테이셔널 한일프로골프 국가대항전 둘째날 일본의 에이스를 제압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배상문과 강경남은 11일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골프장(파72)에서 두 선수의 좋은 스코어를 적어내는 포볼 방식으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합작해 일본의 슈퍼스타 이시카와 료-소노다 순스케(4언더파 68타)를 2타차로 제압했다.

 한국은 둘째날 배상문-강경남을 비롯해 김도훈(21.넥슨)-김대섭(29.삼화저축은행)이 승리를 거뒀고 이승호(24.토마토저축은행)-손준업(23)이 승패를 가리지 못해 2승1무2패를 기록했다.

 이틀간 중간전적 4승1무5패(승점 4.5)가 된 한국은 일본에 승점 1점차로 뒤지고 있지만 10명이 싱글 스트로크플레이로 승부를 가리는 마지막날이 남아 있어 끝까지 접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둘째날 마지막 경기에 나선 배상문과 강경남은 1타차로 쫓기던 14번홀(파5)에서 승리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두번째 샷만에 볼을 그린 위에 올린 배상문은 이글 퍼트가 홀 앞에서 멈춰 아쉬워했지만 강경남이 버디를 잡아내는 찰떡궁합을 과시했다.

 일본의 소노다는 이 홀에서 두번째 샷을 경기 구역 밖으로 날려 보내 고개를 숙였고 이시키와는 두번째 샷을 그린 앞 벙커에 빠뜨리는 등 고전하다가 파에 그쳤다.

 강경남은 15번홀(파3)에서 버디 퍼트를 홀 속에 집어넣어 3타차로 달아났고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얻어맞았지만 배상문이 마지막홀(파4)에서 쉽지 않은 파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지켰다.

 배상문은 전날 김경태(24.신한금융그룹)와 짝을 이룬 포섬 경기에서도 승리해 한국팀의 승점 2점을 책임졌다.

 첫번째 경기에 출전한 이승호와 손준업은 마루야마 다이스케-요쿠 가나메에 2타 뒤지던 13번홀(파4)부터 4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 전세를 역전시킨 뒤 17번홀(파4)까지 1타를 앞서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18번홀(파4)에서 요쿠에게 버디를 맞아 나란히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 아쉽게 무승부에 그쳤다.

 이어진 경기에서는 김대섭과 김도훈이 7언더파 65타를 쳐 후지타 히로유키-미야모토 가쓰마사(3언더파 69타)를 4타차로 가볍게 제쳤다.

 김대현(22.하이트)-김형성(30)은 오다 고메이-오다 류이치에 5타차로,김경태-김비오(20.넥슨)는 가타야마 신고-이케다 유타에 1타차로 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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