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호 새 얼굴 ‘펄펄’

조광래호 새 얼굴 ‘펄펄’

입력 2010-08-12 00:00
수정 2010-08-12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1일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으로 닻을 올린 ‘조광래호’의 새 얼굴들이 첫 경기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가진 선수는 4명이었다.

 선발로 출전한 윤빛가람(20.경남),김영권(20.FC도쿄),조영철(21.알비렉스 니가타)과 후반 교체 투입된 홍정호(21.제주)가 그들이었다.

이미지 확대
봤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친선경기 한국-나이지리아 경기에서 두번째 골을 터뜨린 최효진(2)이 조영철(오른쪽), 윤빛가람(24), 박지성,    박주영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봤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친선경기 한국-나이지리아 경기에서 두번째 골을 터뜨린 최효진(2)이 조영철(오른쪽), 윤빛가람(24), 박지성, 박주영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월드컵이 끝난 뒤 첫 A매치라 팬들의 시선이 더 쏠린 부담스런 무대에서 성인 대표팀 데뷔전을 가진 이들은 무난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4년 뒤 브라질 월드컵에서 대표팀 주축으로 활약할 가능성을 내보였다.

 이날의 주인공은 두말할 것 없이 선제골을 넣은 윤빛가람이었다.조광래 감독과 함께 프로축구 경남FC에서 호흡을 맞추기도 했던 윤빛가람은 전반 5분 위력적인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상대 문전을 위협하더니 기어이 전반 16분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서정원 올림픽대표팀 코치는 “A매치 데뷔전에서 골을 터뜨리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축구 센스와 기술력을 겸비한 선수다.특히 오늘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는다면 앞으로 더 큰 선수가 되는 발판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철 역시 득점은 기록하지 못했으나 여러 차례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후반 5분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기는 했으나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기회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후반 25분 이영표(알 힐랄)의 패스를 받아 상대 문전 정면에서 잡았던 기회를 헛발질로 날리기는 했으나 경기장을 찾은 4만 331명의 팬은 격려의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수비수로 나선 김영권과 홍정호는 눈에 띄게 이렇다 할 모습은 보이지 못했으나 포지션의 특성을 고려하면 오히려 그만큼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서정원 코치는 “A매치 데뷔전은 평소 경기와는 또 다르다.내가 현역으로 뛸 때를 생각해봐도 그렇다”며 “오늘 처음 성인 대표팀 경기에 뛴 어린 선수들이 많은데 큰 실수 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오늘 경기를 통해 앞으로 많은 발전을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후반에 교체 투입된 미드필더 김보경(오이타)도 짧은 시간이었지만 빠른 움직임과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결승골을 넣은 최효진(27.서울)도 A매치 데뷔전은 아니었지만 성인 대표팀 7번째 경기 출전에서 첫 골을 터뜨리는 활약으로 대표팀의 ‘새 얼굴’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