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셀틱 주장으로 첫 활약

기성용, 셀틱 주장으로 첫 활약

입력 2010-07-19 00:00
수정 2010-07-1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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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강호 셀틱에서 뛰는 미드필더 기성용(21)이 프리시즌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서 팀의 첫 승리에 힘을 보탰다.

 기성용은 1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퀘스트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축구(MLS) 소속 시애틀 사운더스와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해 71분을 뛰며 셀틱의 2-1에 승리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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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연합뉴스
기성용
연합뉴스
기성용은 비록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전담 키커로 전반 35분 날카로운 프리킥을 선보이는 등 제 몫을 했다.

 무엇보다도 이날 눈에 띈 것은 기성용의 왼팔에 감긴 노란색 주장 완장이었다.

 지난 3일 안산에서 열린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자선 축구’에서 월드컵 올스타팀의 주장을 맡긴 했지만,기성용이 프로 무대에서 주장으로 선발 출전해 팀을 이끈 것은 이례적이다.

 셀틱은 이날 경기에 주전 공격수 요르고스 사마라스가 선발 출전했지만 원 주장 스콧 브라운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엔트리에서 빠진 탓에 기성용에게 주장의 임무를 맡긴 것으로 보인다.

 북미 투어를 하며 새 시즌을 준비하는 셀틱은 15일 필라델피아 유니온(0-1 패),1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3 패)에 잇달아 패하고 나서 3경기 만에 첫 승리를 올렸다.

 전반 32분 사마라스의 페널티킥으로 리드를 잡은 셀틱은 후반 19분 패트릭 맥코트의 추가골로 쐐기를 박았다.

 전반 페널티킥을 내주는 과정에서 반칙으로 골키퍼 테리 보스가 퇴장당해 10명이 싸운 시애틀은 후반 21분 데이비드 에스트라다가 만회골을 넣었지만,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독일 프라이부르크에서 이적해 셀틱 유니폼을 입은 수비수 차두리는 출전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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