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으로 리옹에 3-0 승
이비차 올리치(31·크로아티아)가 영웅이 됐다. 해트트릭을 뽑는 ‘원맨쇼’로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려놨다.올리치는 28일 프랑스 리옹의 스타드 드 제를랑에서 열린 올랭피크 리옹(프랑스)과의 UEFA 챔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세 골을 터뜨리며 3-0 승리를 이끌었다. 오른발, 왼발, 머리로 한 번씩 골망을 흔든 완벽한 해트트릭이었다. 1차전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겼던 뮌헨은 1·2차전 합계 4-0으로 결승에 선착했다. 2000~01시즌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이후 9년 만에 다시 결승에 오른 것. 승리의 일등공신이 된 올리치는 “이런 점수 차로, 게다가 내가 세 골을 넣고 이겼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내 생애 최고의 경기였다.”면서 “결승전에서도 이런 경기력을 되풀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뻐했다. 올리치는 UEFA 챔스리그 7골로 1위 리오넬 메시(8골·FC바르셀로나)를 위협하고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2010-04-29 2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