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엔 1루 그냥 지나쳐 안타 도둑 맞아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또 결승타를 때려내며 해결사의 면모를 과시했다.추신수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타율은 0.333에서 0.324(37타수 12안타)로 약간 떨어졌지만 타점을 5개에서 7개로 늘렸다. 또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또 한 번 ‘8회말 역전의 영웅’이 됐다.
클리블랜드가 1-2로 뒤진 8회말 1번 타자 아스드루발 카브레라가 호투하던 화이트삭스 선발 투수 제이크 피비에게서 솔로홈런을 쳐내면서 역전의 기운이 감돌았다.
투수가 매트 손톤으로 바뀐 뒤 2번 그래디 사이즈모어도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2-2 동점,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손톤의 4구 빠른 볼을 밀어서 좌중간 2루타를 때려내 1루 주자 사이즈모어를 홈에 불러들였다. 3-2 역전승을 이끈 결승 타점.
지난 16일 텍사스와 경기에서 8회말 역전 결승 3점 홈런을 쏘아올린 데 이어 이틀 만에 다시 역전타의 주인공이 됐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활약 덕분에 5연패 후 3연승을 달렸다.
추신수는 앞서 1회말 1사 3루에서 안타를 때렸지만 1루를 밟지 않아 타점만 인정됐다.
추신수는 사이즈모어를 3루에 두고 피비의 커터를 당겨쳐 우익수 쪽에 2루타성 타구를 치고 1루를 돌아 2루에 안착했다. 그러나 피비가 다음 타자 타석 때 1루에 공을 던졌고 1루수 폴 코너코가 베이스를 밟은 뒤 추신수가 루를 밟지 않고 지나쳤다고 항의하자 1루심 댄 벨리노는 ‘누의 공과’로 아웃을 선언했다.
추신수의 안타는 무효가 됐고 타점은 인정됐다. 기록은 투수가 1루에 송구해 아웃된 것으로 나왔다.
추신수는 4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2루수 직선 타구로 아웃됐고 6회말에는 서서 삼진을 당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