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가 2010년 첫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넥센은 한화에 왼손투수 마일영(29)을 내주고 사이드암 투수 마정길(31)과 현금 3억원을 받는데 합의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양 구단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트레이드 승인을 요청했고 KBO는 이를 허용할 방침이다.
지난해 말 현금 55억원을 받고 각각 두산과 삼성,LG에 왼손 투수 이현승(27)과 장원삼(27),외야수 이택근(30)을 팔아넘긴 넥센 히어로즈는 이번에는 “현장 감독의 강력한 요청에 의해 트레이드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대규모 트레이드를 승인해주면서 ‘앞으로 현금을 전제로 한 트레이드는 원칙적으로 불허한다’며 선을 그었던 KBO도 “현장 감독 간 의견을 교환했고 전력 보강 차원에서 트레이드가 이뤄졌다.현금 3억원이 붙었지만 전력 균형을 맞출 수 있는 금액으로 파악한다”며 트레이드를 허락할 뜻을 밝혔다.
넥센 관계자는 시범경기 4경기를 치른 11일까지 옆구리 투수가 한 명도 없어서 이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말했다.조용훈(23)은 상무에 입대했고 박준수(33)는 7월께나 1군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
한화는 작년부터 대전고를 나온 마일영에게 눈독을 들여왔다.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한 마일영을 영입,마운드를 높일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결국 양 구단의 계산이 맞아 떨어져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2000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한 마일영은 지난해까지 통산 45승43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4.50을 남겼다.
작년에는 5승8패 평균자책점 6.93으로 부진했으나 한화의 부름을 받아 고향에 돌아간다.
한화의 허리진에서 ‘마당쇠’ 노릇을 톡톡히 했던 마정길은 작년 54경기에 등판,1세이브 7홀드를 올렸고 평균자책점 4.97을 기록했다.
2002년 한화에서 데뷔했고 통산 성적은 9승10패 13세이브 30홀드,평균자책점 4.24를 기록 중이다.
외형상 트레이드에 큰 문제는 없지만 넥센은 불과 1년 사이 왼손 선발 투수 셋을 잇달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으면서 전력 약화에 대한 우려를 다시 한번 자아냈다.
연합뉴스
넥센은 한화에 왼손투수 마일영(29)을 내주고 사이드암 투수 마정길(31)과 현금 3억원을 받는데 합의했다고 12일 발표했다.
마일영
홍승한기자hongsfilm@sportsseoul.com
홍승한기자hongsfilm@sportsseoul.com
양 구단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트레이드 승인을 요청했고 KBO는 이를 허용할 방침이다.
지난해 말 현금 55억원을 받고 각각 두산과 삼성,LG에 왼손 투수 이현승(27)과 장원삼(27),외야수 이택근(30)을 팔아넘긴 넥센 히어로즈는 이번에는 “현장 감독의 강력한 요청에 의해 트레이드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대규모 트레이드를 승인해주면서 ‘앞으로 현금을 전제로 한 트레이드는 원칙적으로 불허한다’며 선을 그었던 KBO도 “현장 감독 간 의견을 교환했고 전력 보강 차원에서 트레이드가 이뤄졌다.현금 3억원이 붙었지만 전력 균형을 맞출 수 있는 금액으로 파악한다”며 트레이드를 허락할 뜻을 밝혔다.
넥센 관계자는 시범경기 4경기를 치른 11일까지 옆구리 투수가 한 명도 없어서 이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말했다.조용훈(23)은 상무에 입대했고 박준수(33)는 7월께나 1군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
한화는 작년부터 대전고를 나온 마일영에게 눈독을 들여왔다.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한 마일영을 영입,마운드를 높일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결국 양 구단의 계산이 맞아 떨어져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2000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한 마일영은 지난해까지 통산 45승43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4.50을 남겼다.
작년에는 5승8패 평균자책점 6.93으로 부진했으나 한화의 부름을 받아 고향에 돌아간다.
한화의 허리진에서 ‘마당쇠’ 노릇을 톡톡히 했던 마정길은 작년 54경기에 등판,1세이브 7홀드를 올렸고 평균자책점 4.97을 기록했다.
2002년 한화에서 데뷔했고 통산 성적은 9승10패 13세이브 30홀드,평균자책점 4.24를 기록 중이다.
외형상 트레이드에 큰 문제는 없지만 넥센은 불과 1년 사이 왼손 선발 투수 셋을 잇달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으면서 전력 약화에 대한 우려를 다시 한번 자아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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