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체조 연령 조작 들통…올림픽 메달 박탈 위기

中체조 연령 조작 들통…올림픽 메달 박탈 위기

입력 2010-02-27 00:00
수정 2010-02-2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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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체조 선수의 나이를 조작한 사실이 들통나 2000년 시드니올림픽 여자 단체전에서 딴 동메달을 뺏길 위기에 놓였다.

 AP통신은 27일(한국시간) 국제체조연맹(FIG)의 조사 결과 10년 전 올림픽 때 여자 기계체조 단체전에 출전한 덩팡샤오(중국)의 나이가 조작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FIG는 신체가 자라고 있는 어린 선수들을 심각한 부상에서 보호하고자 1997년부터 시니어 대회 출전 나이를 만 16세로 정했다.

 그러나 중국은 당시 14세이던 덩팡샤오를 올림픽에 내보냈다는 경쟁국의 추궁을 당했고 FIG 조사 결과 사실로 드러났다.

 올림픽에서 벌어진 일이어서 메달 박탈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최종 결정한다.메달 박탈 결정이 내려지면 4위 미국이 동메달을 받는다.

 이번 사건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한 중국 선수들의 연령을 확인하던 도중 불거졌다.IOC는 당시 “조작이 발견되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체조협회가 IOC와 FIG에 제출한 덩팡샤오의 나이는 제각각이다.베이징올림픽 때는 덩팡샤오가 1986년 1월 출생했다고 밝혀 시드니올림픽 때 나이 조작을 스스로 인정한 꼴이 됐다.

 FIG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덩팡샤오의 생년월일은 1983년 1월로 돼 있다.

 한편 덩팡샤오는 자신의 블로그에는 소띠 해인 1985년에 태어났다고 써 의혹을 크게 키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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