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0분 이상 요가가 우울증 해소 효과...운동능력향상, 체중조절, 수면 질 향상 도움도
요가가 코로나 우울증 날리는데도 도움
스포츠의학자와 심리학자들은 메타분석을 통해 하루 20분 이상 요가가 우울증 해소는 물론 수면의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픽사베이 제공
지난해 말 시작된 코로나19가 좀처럼 잡힐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국내에서도 5월 초 황금연휴 이후 지역감염을 통한 확산이 쉽사리 잡히지 않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소 완화되기는 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에서는 여전히 외출이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운동부족과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 소위 코로나블루를 호소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스포츠의학자와 심리학자들이 요가가 코로나로 인한 우울증과 운동부족을 해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대 정신건강학부, 사회심리학과, 뉴사우스웨일즈대 정신과학부, 브라질 산타마리아연방대 스포츠과학과, 영국 킹스칼리지런던대 정신과학연구소, 맨체스터대 심리·정신건강학부 공동연구팀은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요가가 정신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유용한 운동방법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의학협회에서 발행하는 ‘영국 스포츠의학회지’ 19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의학, 과학 논문 데이터베이스에서 요가와 정신건강에 관한 연구논문 19편을 메타분석했다. 연구팀이 활용한 연구논문들에는 우울증, 기분장애,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스트레스, 급성스트레스장애, 조현병, 공황장애, 약물남용 같은 각종 정신적 문제를 겪고 있는 1080명의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분석 결과 2~3개월 이상 하루 20~90분 요가를 실시한 사람들은 전혀 치료를 받지 않는 사람은 물론 일반적인 치료를 받는 사람들보다도 치료효과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우울증과 약물남용, 공황장애, 조현병에 대한 치료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요가가 운동능력 향상과 체중 조절, 수면질과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요가 등 실내신체활동이 우울감 날리는데 도움
정적으로 보이는 요가가 우울증을 비롯한 각종 정신적 문제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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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로젠바움 교수는 “코로나블루는 신체활동 부족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요가 뿐만 아니라 실내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맨손체조도 규칙적으로 일정시간 이상 매일 시행한다면 우울감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