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남저수지 男兒 시신 발견…경찰, 타살로 추정
창원 서부경찰서는 28일 창원시 동읍 죽동리 주남저수지 서문 입구에서 지난 27일 오후 3시 46분쯤 서모(20)씨가 낚시를 하다 남자 아이가 담겨 있는 검은색 가방이 물에 잠겨 있는 것을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가방 안에는 3~5살쯤으로 추정되는 남자 아이가 죽은 채 지름 20㎝ 크기의 돌덩이 2개와 함께 들어 있었다.
경찰은 숨진 아이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부검을 해 머리 쪽 외부 충격에 따른 뇌출혈이 사망 원인인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숨진 지는 2~3일이 지난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누군가 둔기로 아이의 머리를 때려 숨지게 한 뒤 가방에 돌과 함께 넣어 저수지에 버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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