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재발사 11월 중순에나 가능”

“나로호 재발사 11월 중순에나 가능”

입력 2012-10-28 00:00
수정 2012-10-2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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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 윈도 내달 중순에 열려..실링 파손 원인 파악과 교체에도 시간 필요”

기술적 문제로 발사가 연기된 한국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일러도 다음 달 중순 무렵에야 재발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러시아 로켓ㆍ우주분야 전문가가 27일(현지시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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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어서리!
다시 일어서리! 한국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I)가 지난 26일 3차 발사를 5시간 30분가량 앞둔 오전 10시쯤 헬륨가스 주입 과정에 이상이 발견돼 이날 오후 발사대에 얹힌 채 뉘어지고 있다.
고흥 연합뉴스


익명의 전문가는 현지 인테르팍스 통신에 “26일~31일 사이의 발사 윈도(launching window)까지 재발사 준비를 마치기는 사실상 어려우며 그 다음 발사 윈도는 11월 중순 초에야 열린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발사 윈도는 우주발사체를 발사해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킬 수 있는 최적의 시간대를 말한다.

이 전문가는 더 이른 발사가 불가능한 이유로 “로켓을 발사대에서 내려 조립동으로 옮긴 뒤 점검을 하는 데만 3일이 걸리는 데다 26일 발사 준비 때 문제가 된 것으로 파악된, 1단 로켓과 발사대를 잇는 연결 포트 사이의 고무 실링을 교체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러시아와 한국 전문가들이 고무 실링 파손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데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는 그러면서 “다음 주 초 한-러 발사관리위원회가 재발사 시기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이후 “국제해사기구와 발사 시점을 조율하는 데도 8~10일 걸린다”고 말했다.

애초 나로호는 앞서 26일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러시아가 제공한 로켓 1단과 발사대를 잇는 연결 포트(커플링 디바이스) 사이의 고무 실링이 파손돼 로켓으로 주입돼야 할 헬륨 가스가 밖으로 새어나오는 문제가 발견되면서 발사가 중단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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