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들과 악수하는 박 전 대통령
14시간 동안의 피의자 조사와 밤샘 조서 검토를 마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2일 오전 검찰을 나서 삼성동 자택에 도착, 자유한국당 최경환(오른쪽), 윤상현 의원(가운데), 서청원 의원의 부인 이선화씨 등 측근들과 대화하고 있다. 2017.3.2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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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의원과 윤상현 의원은 서청원 의원의 부인 이선화 여사와 함께 이날 삼성동 자택에서 밤샘 조사를 받고 귀가한 박 전 대통령을 만나 “얼마나 힘드시냐”며 건강에 문제가 없는지 물었다.
그러자 박 전 대통령은 피곤한 기색으로 이들에게 “아휴, 어떻게 나오셨어요”라며 고마움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전날 오전 박 전 대통령이 검찰 소환에 응해 자택을 떠나는 모습을 지켜봤다.
오후 10시쯤부터는 자택 인근에 승용차를 세워두고 박 전 대통령의 귀가를 기다렸다.
최 의원과 윤 의원 등 친박 의원 8명은 지난 12일에도 청와대를 떠나 삼성동 자택으로 복귀한 박 전 대통령을 자택 앞에서 마중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친박계의 결집 시도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장시간 조사를 받고 온 박 전 대통령의 안부를 묻기 위한 ‘인간적 도리’의 차원이라는 게 최 의원 등의 설명이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을 자주 찾게 될 경우 정치적인 해석을 낳을 수 있는 만큼 당분간 자제하자는 기류도 친박계 내부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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