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5022명… 격리 의무 해제 초읽기

확진 5022명… 격리 의무 해제 초읽기

김주연 기자
김주연 기자
입력 2022-06-06 22:32
수정 2022-06-07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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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이후 넉 달여 만에 5000명대
전문가TF서 검토… 17일 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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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24일 서울 청계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청계광장 검사소가 운영되고 있다. 2022.4.24 오장환 기자
코로나 19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24일 서울 청계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청계광장 검사소가 운영되고 있다. 2022.4.24 오장환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코로나19 유행세도 좀더 진정되면서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해제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잠정적으로 오는 20일까지 격리 의무를 연장한다고 밝힌 뒤 이달 초부터 격리 의무 해제 기준에 대한 논의에 착수했다.

‘안착기’ 전환의 전제 조건으로 꼽히는 코로나19 유행 상황은 현재까지 안정적인 모습이다. 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022명으로 떨어졌다. 하루 확진자가 5000명대를 기록한 것은 1월 19일 이후(5804명) 네 달여 만이다. 검사수가 줄어든 주말 영향을 감안해도 1주 전 6135명에 비해 22.2% 감소했다. 이날 위중증 환자도 126명으로, 지난달 28일부터 열흘 연속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확진자 격리 의무 해제 등 안착기 전환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에 들어갔다. 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난달 20일 “민간 전문가 의견을 듣고 격리 의무 전환에 대한 합리적 기준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조치다. 감염내과, 예방의학, 유행예측 관련 전문가 등 5~6명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는 지난 3일 첫 회의를 포함해 이달 둘째 주까지 2~3차례 회의를 열 예정이다. 중대본은 늦어도 오는 17일까지는 확진자 격리 의무 해제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이번에도 확실한 결론이 나올지는 미지수다. 정부가 격리 연장 결정의 근거로 들었던 코로나19 재유행 위험 가능성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당초 의료계에선 격리 의무를 해제하려면 사실상 ‘엔데믹’이 되어야 하는 만큼 격리 의무 연장 시한을 정하지 말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최근 브리핑에서 “단기간 재유행 확산 가능성은 높게 예측하지 않는다”면서도 “최근 국내 유입된 신종 변이의 높은 전파 위험성 등을 고려할 때 시간 경과에 따라 감염 예방 효과 감소로 가을·겨울철 재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2022-06-0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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