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백신 출하·접종 준비 이모저모
어제 8만명분 보건소 등 500여곳 전달“회수 제주행 백신 사용엔 문제 없을 것”
요양병원은 수령 후 5일 이내 접종 완료
버려지는 백신 없도록 접종 전략 분주
무사 도착 백신 검수… 조심 또 조심
이천 물류센터에서 출발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25일 수원 권선구보건소에 도착한 뒤 다음 배송지역으로 출발하고 있다. 이날부터 28일까지 전국으로 옮겨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6일 오전 9시부터 요양병원 관계자 대상 접종이 이뤄진다.
공동취재단
공동취재단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배송된 백신은 8만 1500명분(16만 3000도스)으로 전국 보건소 257곳과 요양병원 292곳으로 배송됐다. 질병청은 오는 28일까지 물류센터 내 백신 78만 5000명분(157만 도스) 가운데 18만 9950명분(37만 9900도스)을 보건소 258곳과 요양병원 1657곳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전날 밤 이천 물류센터를 떠난 제주도행 백신 1950명분(3900 도스)은 이송 도중 적정 보관온도를 0.5도 벗어나 전량 회수한 뒤 재배송하기도 했다. 양동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자원관리반장은 브리핑에서 “냉매 안정화 작업에 문제가 있었다”며 “다행히 (회수한) 백신이 얼지 않아 사용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폐기 대상이 아니며 추후 다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경실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요양병원은 물류센터에서 직접 백신을 수령해 5일 이내에 접종을 완료하고, 보건소로 배송된 백신은 (보건소 의료진이) 요양시설을 방문하거나 시설 접종 대상자가 보건소로 가서 3월 중 1차 접종을 완료한다”고 밝혔다. 접종 첫날인 26일에는 전국 213곳 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5266명이 보건소 또는 시설에서 접종받고, 요양병원 292곳에서도 자체 접종을 시작한다. 질병청은 서울 도봉구 보건소에서 요양시설 종사자 60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는 현장을 언론에 공개한다.
무사 도착 백신 검수… 조심 또 조심
광주 광산구보건소 방역 관계자들이 25일 경기 이천 물류센터로부터 도착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검수하고 있다. 이날부터 28일까지 전국으로 옮겨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6일 오전 9시부터 요양병원 관계자 대상 접종이 이뤄진다.
광주 연합뉴스
광주 연합뉴스
한편 다국가백신연합체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도입한 화이자 백신 5만 8500명분은 26일 항공편으로 국내에 도착한다. 도착 직후 접종기관으로 배송돼 27일부터 접종을 시작하며, 3월 20일까지 감염병전담병원 의료인을 대상으로 1차 접종을 마무리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2021-02-26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