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코로나 확진자 ‘역대 최대’
군부대·에어로빅학원 등 집단감염 속출전문가 “1.5단계 이어 2단계 효과도 의문”
당국 “오늘도 신규 확진자 400명 넘을 것
n차 감염 차단 주력… 2.5단계 시기상조”
코로나 그림자 끊이지 않는데…
26일 오전 서울 동작구청에 마련된 선별진료소 앞에 대기자들이 줄을 서 있다. 지난 24일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며 모든 카페 내 취식이 금지되고 포장과 배달만 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패스트푸드점에서 커피를 마시는 건 가능해 영업제한의 기준을 놓고 카페 운영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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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날 “오늘 0시 기준 확진자 583명이 정점일지, 아닐지 알 수 없다”면서 “지금의 코로나19 유행은 이전과는 다른 상황이다. 일단 계절적으로도 바이러스 전파에 유리한 환경이고 만약 방역 대응 및 통제가 안 되는 상황이 된다면 더 많은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환자 급증은 예측됐던 상황이고 1.5단계(지난 19일)를 적용한 지 약 일주일이 됐는데 효과가 보이질 않는다. 이미 확진자 급증 추세가 가파른 상황이라 (지난 24일 2단계 격상 조치도) 다음주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붐비는 패스트푸드점
26일 서울 종로구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시민들이 커피를 마시는 모습. 지난 24일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며 모든 카페 내 취식이 금지되고 포장과 배달만 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패스트푸드점에서 커피를 마시는 건 가능해 영업제한의 기준을 놓고 카페 운영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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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정부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난 24일부터 2단계로 격상된 만큼 추후 확진자 발생 추이를 지켜보되 당장 2.5단계로의 격상을 논하기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방역당국은 이번 확산이 꺾일 수 있는 시점을 ‘다음주’로 보고 있다. 이는 수도권 2차 유행이 있었던 8월의 경우 8월 19일(수도권 2단계 격상)을 기준으로 약 9일 정도 뒤인 8월 28일부터 확진자 감소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전북 익산 원광대병원발 감염도 격리 중이던 4명이 추가로 확진돼 이날 오전 현재 47명으로 늘었다. 충북 지역에서는 하루 동안 20명이 추가 확진됐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20-11-2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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