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에 바르는 ‘빨간약’ 코로나 바이러스 99.99% 박멸

상처에 바르는 ‘빨간약’ 코로나 바이러스 99.99% 박멸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10-07 21:26
수정 2020-10-08 02:5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요오드 활용한 구강 위생, 감염 관리 도움

이미지 확대
‘포비돈 요오드’
‘포비돈 요오드’
‘빨간약’으로 잘 알려진 ‘포비돈 요오드’ 소독액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퇴치에 효과가 있다는 국내 연구기관의 세포실험 결과가 나왔다.

박만성 고려대 의대 바이러스병연구소 교수팀은 7일 포비돈 요오드 성분을 0.45% 함유한 의약품을 코로나19 바이러스 배양 시험관에 적용해 항바이러스 효과를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 의약품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99.99% 감소시키며 우수한 바이러스 사멸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포비돈 요오드는 기존 연구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사스(급성중증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 등에 대해서도 퇴치 효과를 나타낸 바 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시험관 실험’을 통해 진행한 것이어서 인체에 직접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한 것은 아니다. 외부에 노출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사멸 효과를 확인한 것일 뿐 인체에 침투한 바이러스를 사멸시켜 병을 치료한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상처 소독을 제외하면 포비돈 요오드가 포함된 약품을 인체에 어떤 방식으로, 어느 정도 양으로, 얼마나 자주 사용해도 좋을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아직 없다. 따라서 코로나19를 치료하거나 예방할 목적으로 임의로 이 약을 희석해 입에 넣거나 코에 발라서는 안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2020-10-08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출산'은 곧 '결혼'으로 이어져야 하는가
모델 문가비가 배우 정우성의 혼외자를 낳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에 많은 충격을 안겼는데요. 이 두 사람은 앞으로도 결혼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출산’은 바로 ‘결혼’으로 이어져야한다는 공식에 대한 갑론을박도 온라인상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출산’은 곧 ‘결혼’이며 가정이 구성되어야 한다.
‘출산’이 꼭 결혼으로 이어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