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국제협약 나올까… 25일 부산서 협상 시작

플라스틱 국제협약 나올까… 25일 부산서 협상 시작

유승혁 기자
유승혁 기자
입력 2024-11-22 15:39
수정 2024-11-2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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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5일 개최… 170개국 정부 대표단 참석
법적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 내달 1일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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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환경운동연합 회화나무홀에서 열린 ‘구속력 있는 국제플라스틱협약을 요구하는 지구의벗과 환경운동연합 공동기자회견’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환경운동연합 회화나무홀에서 열린 ‘구속력 있는 국제플라스틱협약을 요구하는 지구의벗과 환경운동연합 공동기자회견’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플라스틱 오염 대응을 위한 ‘유엔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22일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170개 유엔 회원국 정부대표단과 국제기구, 산업계·시민단체·학계 등 이해관계자 3500명이 참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김완섭 환경부 장관을 교체 수석대표로 하는 정부 대표단이 참석한다.

유엔 회원국들은 2022년 제5차 유엔환경총회에서 날로 심각해지는 플라스틱 오염에 대응하기 위해 법적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을 올해 말까지 만들기로 합의한 바 있다. 지금까지 우루과이·프랑스·케냐·캐나다에서 총 네 차례 정부간협상위원회를 열었다.

이달 25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주요 쟁점에 대해 4개 분과회의 별 협상이 진행된다. 협상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달 1일 개최되는 본회의에서 최종 결과가 승인된다.

이번 협약의 주요 쟁점은 플라스틱 생산 규제다. 한국과 EU 등이 참여하는 우호국 연합은 플라스틱 생산 단계에서부터의 감축을 요구하는 반면 산유국을 중심으로는 이에 반대하고 있어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정부는 “플라스틱 협약은 유엔기후변화협약 이후 최대의 다자환경협약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플라스틱의 전 주기를 다루는 효과적이고 이행할 수 있는 국제협약이 조속히 성안되어야 한다는 입장 하에 적극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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