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래자연휴양림 곶자왈숲길, 걷기 좋은 명품숲길 2위 등극

교래자연휴양림 곶자왈숲길, 걷기 좋은 명품숲길 2위 등극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3-08-03 13:57
수정 2023-08-0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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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 제공
제주관광공사 제공
국토녹화 50주년을 기념해 산림청에서 주최한 ‘제2차 걷기 좋은 명품숲길 경진대회’에서 제주의 교래자연휴양림 곶자왈 숲길이 명품숲길 20선 중 2위로 선정됐다.

3일 산림청에 따르면 1위는 경기 가평 연인산 명품 계곡길이었으며, 3위는 상림숲길(경상남도 함양군) 4위 아침가리숲길(강원도 인제군), 5위 계족산 황톳길(대전광역시 대덕구)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명품숲길 20선 안에는 산양 큰엉곶자왈 숲길(5㎞)과 머체왓 숲길(16㎞)도 포함돼 있다.

곶자왈 생태 체험이 가능한 최초의 휴양림인 교래자연휴양림 안에 생태관찰로(2.5㎞)와 오름산책로(7㎞) 두 가지 탐방코스가 있다. 탐방길을 걷다 보면 함몰지와 돌출지가 불규칙하게 이어지는데 이 때문에 곶자왈은 열대 북방한계식물과 한대 남방한계식물이 공존하는 독특한 식생을 갖고 있다.

지그리오름을 순환하는 오름숲길과 생태관찰로가 있는 교래자연휴양림 곶자왈 숲길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화산이 폭발하면서 형성된 곶자왈을 활용한 길로, 다듬어지지 않은 자연과 바위, 돌, 나무가 헝클어진 거친 느낌을 있는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이다.

교래자연휴양림 곶자왈 숲길에서는 곶자왈 식생의 생성과정, 난대수종과 온대수종이 공존하는 독특한 식생, 기괴하게 뻗은 열대우림을 볼 수 있는 숲길로 경사가 완만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자연친화적 원점 회귀 순환형 숲길이다.

또한 제주의 원시림을 간직한 곶자왈의 천연림과 인공림으로 조성된 편백림은 산림욕 등을 통한 치유효과가 높고, 1940년대 산전터, 1970년대 숯가마터 등이 온전히 남아 있으며, 양치식물 등 원시림 식생을 다양하게 품고 있다.

양제윤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교래자연휴양림 곶자왈 숲길이 한국 대표 명품숲길로 인정받아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숲길을 활용한 숲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확대 운영하는 등 전국을 대표하는 명품숲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에는 숫모르 편백 숲길이 산림청 주최 ‘제1차 전국 걷기 좋은 명품숲길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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