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당 1600개… 태우면 유해물 펑펑, 후보님들 또 현수막 준비하십니까?

1명당 1600개… 태우면 유해물 펑펑, 후보님들 또 현수막 준비하십니까?

김주연 기자
김주연 기자
입력 2021-03-18 21:10
수정 2021-03-19 02:5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폐현수막 재활용률 30%대 그쳐
후보 간 협조 거치는 등 대책 필요

이미지 확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지난해 4월 서울 시내에 후보들을 홍보하는 플라스틱 현수막이 걸려 있다. 서울신문 DB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지난해 4월 서울 시내에 후보들을 홍보하는 플라스틱 현수막이 걸려 있다.
서울신문 DB
오는 25일부터 4·7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은 홍보 현수막을 걸 수 있다. 투표 당일까지 읍면동 선거구마다 2개씩을, 선거가 끝나면 당선 또는 낙선 인사용으로 1개의 현수막을 추가로 매달 수 있다. 시의성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현수막을 교체하는 경우까지 포함하면 후보들은 동마다 4~5개의 현수막을 내걸게 된다. 서울시장 후보 한 사람이 내거는 현수막만 1600개가 넘는 셈이다.

환경단체들은 이런 선거 홍보 현수막 사용을 자제하라고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폴리에스터 등 플라스틱 계열 화학섬유로 만들고 염료를 다량 사용하는 현수막은 쓸모가 없어지면 태우는 방식으로 처리하는데, 이때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이 배출돼 환경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유력 정당 후보들은 현수막 오염의 주범이다. 이들은 선거에서 15% 이상 득표하면 선거 비용을 보전받을 수 있다는 이유로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많은 현수막을 만든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국민의힘 등은 현수막의 환경오염 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민주당 관계자는 18일 통화에서 “재보궐선거라 선거를 치르지 않는 지역이 많고 최근에는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가 중요하기 때문에 과거 선거처럼 현수막 사용이 많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캠프 관계자는 “후보 단일화 논의 중이어서 현수막 관련 논의를 하지 못했다”고 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캠프 관계자는 현수막 사용 계획에 대해 답변하지 않았다.

자금이 넉넉지 않은 군소정당 후보들도 현수막 사용을 포기하긴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신지예 무소속 서울시장 후보의 캠프 관계자는 “예산상 한계로 서울에서 100~200개 현수막을 걸 예정”이라며 “SNS나 공보물로도 홍보가 가능하지만 현수막을 아예 쓰지 않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일부에선 폐현수막으로 가방이나 액세서리를 만드는 ‘업사이클링’을 하기도 하지만 재활용률은 30%대에 그친다. 환경단체들이 근본적으로 현수막 사용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동일한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들이 ‘신사협정’을 맺고 현수막 사용을 제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캠프 관계자는 “상대 후보와 사용할 현수막 개수를 정한다면 가능하겠지만 그런 논의는 해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제도 개선을 고민해야 할 국회는 2018년 오히려 게시할 수 있는 현수막 수를 2배로 늘였다. 선거운동의 자유를 확대하겠다는 이유다.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은 “선거법을 개정해 현수막 사용을 원천적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환경단체들은 코팅된 종이로 제작되는 선거 홍보물 사용도 제한하자고 주장한다. 허승은 녹색연합 활동가는 “선거 공보물도 재생용지 사용을 의무화하고 당사나 선거 사무소에 걸리는 현수막의 수량과 규격도 규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민옥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서울 자원봉사 컨퍼런스’ 참석… 미래세대 자원봉사 지원 의지 밝혀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를 이끄는 이민옥 위원장(더불어민주당·성동3)이 지난 18일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 자원봉사 컨퍼런스’ 현장을 찾았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 법인설립 2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 이 위원장은 축사를 맡아 자원봉사가 지닌 사회적 가치를 짚어보고 미래세대를 향한 적극적인 지원 구상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미래세대 성장의 힘, 자원봉사’라는 슬로건 아래 오후 2시부터 2시간 반 동안 펼쳐졌다. 현장에는 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해 교육청과 대학, 기업 등 유관기관 관계자 150여 명이 자리를 채워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청소년 봉사학습 및 서울동행 청년 봉사의 사회적 성과를 기반으로 한 서울형 자원봉사 정책 제시 ▲교육청·대학·기업 등 영역별 협력을 통한 자원봉사 활성화 방안 도출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발제에서는 이선미 서울여자대학교 교수가 “왜 지금, 미래세대에게 봉사 경험인가”를 주제로 자원봉사의 교육적 의미와 사회적 가치를 분석했고, 김자옥 서울시자원봉사센터 팀장이 “배움과 성장을 잇는 서울형 미래세대 자원봉사”를 주제로 서울형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정진경 광운대 교수를
thumbnail - 이민옥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서울 자원봉사 컨퍼런스’ 참석… 미래세대 자원봉사 지원 의지 밝혀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2021-03-19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