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동두천 포천 일대에서 간간이 목격
멸종위기종 1급 야생동물로 천연기념물 제217호인 산양이 경기 가평군 연인산 도립공원에서 발견됐다.경기도는 연인산 도립공원에 설치한 무인센서 카메라에 산양이 서식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2일 밝혔다.
산양은 국내에 800∼900마리만 서식하는 희귀 야생동물이다. 설악산, 비무장지대(DMZ), 강원 양구군 가파른 산악지대에 주로 서식한다. 경기지역에서는 2013년 포천에서 한 마리가 올무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된 뒤 지난해 7월 포천 소흘읍과 올해 2월 동두천 소요산에서 목격됐다. 연인산 도립공원에서 산양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멸종위기종인 산양이 도립공원에서 발견된 만큼 관계기관과 협력해 산양 보호를 위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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