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목 많은 지역 심각, 고사목 제거해야
최근 가로수 등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왕벚나무에 침입해 고사시키는 벚나무사향하늘소 피해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국내에는 벚나무사향하늘소를 잡을 수 있는 살충제가 개발되지 못해 방제에 비상이 걸렸다.![벚나무 가로수를 고사시키는 벚나무사향하늘소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국내에는 방제약제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7/30/SSI_20190730113241_O2.jpg)
![벚나무 가로수를 고사시키는 벚나무사향하늘소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국내에는 방제약제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7/30/SSI_20190730113241.jpg)
벚나무 가로수를 고사시키는 벚나무사향하늘소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국내에는 방제약제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성충은 7월 초순에 발생해 8월 말까지 활동하며 줄기나 가지의 수피 틈에 1~6개의 알을 산란하고 10일 정도 후 유충이 부화한다. 유충은 수피 아래 형성층과 목질부를 피해를 준다. 배출된 목설은 줄기와 지재부에 쌓여 확연하게 구분된다.
벚나무사향하늘소는 한국(제주도 제외)을 포함해 중국·몽골·베트남·대만·러시아 등에 서식하며 2012년 중국에서 일본으로 침입해 벚나무 등 장미과 수목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일본은 2018년 1월 특정외래생물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산림과학원은 국내에 방제약제가 없는 점을 고려해 벚나무사향하늘소의 피해 특성 및 생태 연구를 통해 친환경 방제법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상현 산림병해충연구과장은 “피해가 주로 가로수로 식재된 흉고 직경이 큰 벚나무에서 집중되고, 땅에서 1m 이상 높이에서도 피해가 발견되고 있다”며 “피해가 심각한 나무는 제거하고 성충을 제거하거나 탈출공을 막는 방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